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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점] 장산범, 민화의 현대적인 해석...일상의 소리가 공포로 다가온다
  • 보도본부 | 문선아 에디터
  • 승인 2017.08.08 18:59
  • 댓글 0

[시선뉴스 문선아] 지난 7일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 이어 8일 장산범까지 연이어 공포 영화를 두 편을 이어서 보다보니 이제는 밤에 퇴근하는 게 무서워질 지경이다. 무서워하면서 공포 영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두 편의 공포 영화는 정말 즐거웠다. 서로 달라서 즐기기에 좋았으며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돼서 리뷰를 쓰면서도 마음이 편하다.

영화 장산범은 그동안 자주 볼 수 없었던 한국 공포영화의 목마름을 말끔하게 해결해줬다. ‘장화홍련’ ‘분홍신’처럼 민담을 소재로 한 영화 <장산범>. 이번엔 ‘소리’로 공포를 제대로 보여준다. 장산범을 시작으로 한국 공포영화를 더욱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 장산범

개봉: 8월 17일 개봉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출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줄거리: 치매 걸린 시어머니와 실종된 아들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희연(염정아)은 시어머니의 기억에 도움이 될까 싶어 고향인 장산으로 내려온다. 희연의 집 근처에는 수상한 동굴이 하나 있다. 동굴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아이들의 말 때문에 동굴을 수색하다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동굴과 멀지 않은 곳에서 집을 잃어버린 듯한 소녀(신린아)를 발견하게 된다. 희연은 어떤 이끌림으로 소녀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자신의 딸과 이름과 목소리가 같은 것 때문에 남편(박혁권)은 소녀를 수상하게 여긴다. 소녀가 온 후 하나 둘씩 실종되는 사람들. 그리고 사라진 시어머니와 남편.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영화의 좋은 점>

1. 원조 공포영화 퀸 염정아와 신린아의 케미...두 여자가 만드는 공포영화

장화홍련 속 엄마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염정아가 또 다시 공포 영화로 돌아왔다. 그녀의 복귀만으로도 이미 기쁜 마음인데 그녀와 호흡을 맞추는 아역 배우 신린아가 복병이다. 영화 속에서 미스테리한 인물로 나오는 소녀 신린아. 아역배우이지만 그녀가 있었기에 두 여자의 연기 케미가 영화의 공포감을 더해준다.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2. 나를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공포가 되는 스토리, 일상이 공포로 느껴지다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부르는데 목소리의 주체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닐 때 느껴지는 공포감. 영화는 익숙한 소리가 공포로 변화하는 순간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시계소리, 문 여는 소리 하다 못해 믹서기 가는 소리까지... 일상의 소리와 함께 사람의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3. 영화 애나벨 인형의 저주와는 다른 느낌의 한국적인 공포영화!

어제 시사했던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관객을 음악과 상황으로 긴장감의 극한 단계까지 끌고가 공포감을 주는 영화라면 장산범은 초반부에는 순간적인 놀람 후반부에는 마치 목소리에 홀리는 듯한 공포감을 준다. 애나벨은 시각적인 장면+청각적인 모든 것이 어우러져 관객을 몰고 간다면 장산범은 청각적인 것이 관객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그래서 무서울 때마다 눈을 감기보다는 자꾸 귀를 막게 된다.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마치 미이라 같은 장산범 귀신...꿈에 나올까 무서워

후반부에 장산범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 모습이 가히 꿈에 나올까 무섭다. 흡사 미이라 같은 겉모습은 이제 우리나라 귀신들은 더 이상 하얀 소복과 긴 머리를 갖고 있지 않다.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2. 공포 영화에 경찰은 아무런 힘이 없다

사건의 현실성을 부여해주기 위해 등장한 경찰. 영화 곡성에서도 그랬듯 한국 공포영화에서 경찰은 그저 자칫 판타지로 빠질 수 있는 공포 영화를 현실세계로 다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소녀의 존재가 애매할 때쯤 경찰의 한 마디로 정리가 되었으니... 그의 역할은 거기서 끝

3. 살짝 일본 공포 영화가 보이는 장면들

일본의 대표 공포영화 ‘링’ ‘주온’에 등장하는 신체 일부만 등장하는 장면들. 링은 TV에서 나오더니 여기는 거울에서 나온다. 하하... 뭐 이러한 장면들이 꼭 일본 영화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문득 일본 영화가 떠오르게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민화의 현대적 해석이 좋다. 일상의 소리를 공포로 끌어온 것이 매력적이다.)

-캐릭터 매력도

★★★★★★★☆☆☆

(장화홍련 속 염정아를 생각한다면 실망! 아역 배우 신린아의 연기가 좋다.)

공포감

★★★★★★★★☆☆

(비주얼적인 공포감보다 소리가 주는 공포감이 강력하다. 목소리가 그렇게 무섭다.)

몰입 지수

★★★★★★★★☆☆

(초반부는 아들 잃은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후반부에 몰아치는 귀신 이야기.)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애나벨 인형의 주인와 일맥상통! 공포감 극대화를 위해선 혼자~ 무섭다면 함께~

-총평

★★★★★★★★☆☆

(애나벨 인형의 주인와는 다른 느낌의 공포영화. 우위를 논할 수 없다. 한국 공포영화의 진수)

(출처/영화 장산범 스틸)

지난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한국 공포영화를 대표했다면 2017년 허정 감독의 ‘장산범’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외국 공포영화와는 다른 한국 공포 영화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무당’ ‘귀신’ ‘한’. 가끔 영화 <곡성>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결말은 누구보다 명확하기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 논란이 될 것 같진 않다. 다만 이제 누가 나를 부르는 게 무서울 것 같은, 전래 동화 해님 달님 속 오누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문선아 에디터  hellosunah@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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