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올 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미니 손선풍기 일 겁니다. 미니 손선풍기는 손풍기 혹은 휴대용 미니선풍기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말 그대로 들고 다니는 선풍기입니다. 

최근 매일같이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휴대용 미니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안전조건에 미달한 제품이 적지 않고, 이런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니선풍기의 폭발 및 화재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에 당국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미니선풍기들을 확인한 결과 불법제품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선뉴스DB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에 실시한 ‘휴대용 선풍기 충전지 안전확인 신고 조사’ 결과 10개 제품 중 5개는 배터리 안전 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제품이었습니다. 

배터리는 에너지밀도 400Wh/L 이상만 안전 확인 신고 대상이었으나 전자제품에서 배터리 사용이 증가하고 화재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400Wh/L 이하 저밀도 제품도 신고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그런데 이 신고 대상에 포함됐음에도 신고를 안 한곳들도 있었습니다. 휴대용 미니선풍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내장형 제품을 구매시 KC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는 겁니다. 

불량 제품들을 살펴본 결과 저가형 미인증 배터리의 경우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배터리 내부에 얇은 분리막을 사용하고, 과전압 보호회로를 아예 탑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니라면 위험하다는 의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인증 마크를 달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전 관련 마크를 위조해서 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한편 정식 인증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정식 인증 제품의 경우 전기자율인증번호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제품안전정보센터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미니 손선풍기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너무 가까이 대지 않는 것입니다. 손으로 들고 다니고 편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얼굴에 가까이 대고 바람을 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안구건조가 쉽게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각막에 상처가 날수도 있고, 그래서 특히 렌즈를 착용한 사람이라면 얼굴 특히 눈 주변으로 선풍기 바람을 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휴대용 선풍기 앞에서 5분 동안 바람을 쐰 뒤 특수종이로 측정해본 한 결과에 따르면 눈물 양이 정상 상태의 8분의 1로 줄었고, 눈물을 싸고 있는 기름층의 두께도 30% 넘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코와 목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장기간 가까운 곳에서 바람을 계속 쐬면 코 안의 점막과 목 안의 점막이 건조해 지면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이점 꼭 기억하고 유의하면서 이용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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