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에디터]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신혜선은 드라마 속 영은수의 긴 머리를 싹둑 자른 단발머리였다. 새로운 드라마 역할로 때문에 자른 단발머리. 드라마 ‘비밀의 숲’의 좋은 기운으로 새로운 드라마에선 주연까지 맡게 됐다. 

지난 인터뷰에서 다하지 못한, 매력적인 배우 신혜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진제공/YNKent)

PART 2. 지금은 ‘배우 신혜선’을 많이 알리는 단계!

Q. 드라마가 끝나고선 어떻게 지내셨어요?

- 비밀의 숲 촬영이 끝나고선 화보도 찍고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 촬영 준비하면서 보낸 것 같아요. 

Q. 드라마가 끝나도 열일 하셨네요! 평소에는 뭐하면서 쉬세요?

- 특별하게 하는 건 없어요. 그냥 ‘하고 싶은 것’을 즐겨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서 놀기도 하고, 보고 싶은 게 생기면 보고... 이런 식이죠. 왜 광고 문구 중에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이 말 있잖아요! 쉴 땐 이 말이 그렇게 공감이 되더라고요

(출처/신혜선 인스타그램)

Q. 그 카피, 기억하죠 저도 진짜 많이 공감했는데 ㅋㅋ 그나저나 주변에서 반응은 어땠어요? 엄청 칭찬 받았을 것 같아요. 캐릭터 자체가 처음으로 진지하고 미스테리한 인물이기도 했고요.

- 맞아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은 밝은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이번 캐릭터는 조금 진지하고 심각한 캐릭터였죠. 친한 사람들한테는 캐릭터에 대한 칭찬보다 ‘드라마’ 칭찬이 더 많았어요. 범인이 누구냐, 드라마 재밌다. 너가 연기하는 캐릭터 조금 ‘또라이’ 같다. 그래서 은수 별명을 ‘영또’라고 지어주기도 하셨고요. 

제가 같이 출연한 선배님들처럼 믿음직스러운 배우는 아니라서 평가가 호불호로 갈리진 하지만 그래도 좋게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되고 있어요!

(사진제공/YNKent)

Q. 저는 배우로서 연기적 변신은 성공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 좋은 쪽에 한 표!

- 하하하 감사합니다. 아이고~

Q.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동안 밝은 캐릭터 위주로 맡으셨어요. 혹시 자신이 맡았던 역할 중에 자신과 비슷하다 느꼈던 캐릭터가 있나요?

-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은! 못 만난 것 같아요. 모든 배역들이 다 제가 연기한 것이니까 저의 모습이 일부분 투영돼 드러났겠지만 캐릭터 자체가 저와 똑같다 라고 느껴본 적은 아직 없어요. 조금씩 어떤 부분에선 다름을 느꼈거든요. 

그래도 지금까지 맡았던 것 중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를 꼽자면 9월에 방송될 새로운 드라마 캐릭터가 가장 비슷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비밀의 숲’ 촬영하고나서 방송으로 볼 때 이 장면 정~말 아쉬웠다! 하는 장면이 있었나요?

모든 장면이 아쉽죠! 드라마 끝나고 나면 아쉬웠던 장면들을 다시 되뇌어 봐요.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그런데 아마 또 다시 찍는다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지는 못 했을 거예요. 그 안에서 또 다른 아쉬움이 나올 것 같아요.

(사진제공/YNKent)

Q. 그럼 질문을 바꿔서, 물론 모든 장면들이 조금씩 아쉽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이 장면 만큼은 잘했다’ 라고 말해주고 싶은 장면은 있나요? 이번엔 꼭 골라주세요!

 음.... 은수가 이준혁 선배님이 맡으신 서동재 검사를 범인으로 몰아가면서 도발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서동재 검사가 은수를 목 조르는 장면이 있는데 은수가 쓰러져요. 그러고 서동재 검사가 사람을 죽인 줄 알고 당황해하고 불안해하는 때에 은수가 서동재 검사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벌떡 일어나서 가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때 그 장면! 한 번에 팍! 이렇게 잘 일어난 것 같아서 ㅎㅎㅎㅎ 잘 한 것 같아요 (웃음 웃음)

Q. 의외에 장면을 골라주셔서ㅋㅋㅋ 저도 같이 웃네요. 새로운 작품 이야기 해주세요~ 

네! 9월부터 시작하는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이라는 드라마에요. 그 드라마에서 ‘서지안’ 역을 맡았고요. 비밀의 숲 은수와는 다르게 강단 있고 긍정적인 캐릭터에요.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대망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요?

- 아직은 가야할 길도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 시기라서... 그저 ‘오래오래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일이 하면 할수록 자꾸 욕심도 생기고 잘하고 싶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은 대중한테 배우 ‘신혜선’ 이라는 사람을 알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작품에서든 나를 봤을 때 무슨 역할을 해도 어색하지만 않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YNKent)

아침부터 진행된 여러 매체사와의 인터뷰. 시선뉴스가 가장 마지막에 인터뷰했지만 마치 처음 인터뷰를 시작하는 모습으로 기운차고 밝은 모습이 멋져보였다. 새로운 드라마를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 책임감에 여러 감정이 교차한 모습이었지만 새로운 시작을 앞둔 그녀의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 그녀의 바람처럼 늘 대중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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