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pro]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러를 방지한다는 목적 하에 이슬람 전통 의상 착용을 금지한다는 법이 통과돼 논란이 일어났다. 온 몸을 감싸는 이슬람 전통 의상 속에 폭탄이나 위험 물질을 숨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이 이슬람의 전통 의상들,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과연 이슬람 전통 의상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가장 보수적인 의상부터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자.

1.부르카
-눈을 포함해 전신을 가리는 의상
-얇은 천으로 장갑까지 착용
-눈 부위도 망사형태로 만들어 인상착의를 파악하기 어려움
-착용 국가 : 아프가니스탄, 아라비아 반도 일부, 이집트 등

2. 니캅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가리개
-보통 니캅 착용 시 몸 가리개도 함께 착용해 부르카와 혼동되기도 함
-더워 보이지만 원단이 얇아 생각보다 덥지 않음
-착용 국가 : 주로 모로코와 파키스탄에서 착용

3. 차도르
-이란어로 ‘덮는다’라는 뜻
-얼굴만 내놓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가리는 의상
-무늬가 없는 면직이나 줄무늬가 있는 검은빛의 모직물로 만듦
-모래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더위에는 취약함
-착용 국가 : 이란 여성들이 주로 착용

4. 히잡
-아랍어로 ‘가리다’라는 뜻
-얼굴만 내어놓는 두건 모양의 의상
-최근 명품 브랜드에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고 있음
-착용 국가 : 시리아 등 아랍권 여성들

본래 이런 전통 의상은 강한 햇빛과 모래 바람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복장에 남성 중심주의, 보수주의가 영향을 미쳐 여성들에게는 남편을 제외한 다른 남성에게 신체를 보이면 안 된다는 규율이 더해졌다. 이처럼 억압의 상징이었던 이슬람 전통 복장. 몇몇 유럽 국가들의 복장 착용 금지법으로 인해 이제는 이슬람교에 대한 탄압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물론 자국의 안전도 중요하겠지만 글로벌 사회 속에서 각 나라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모두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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