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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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신체의 근육은 뇌의 명령을 전달받아 움직입니다. 어떤 물건을 잡는다거나 손가락을 움직인다던가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죠. 그러나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수전증’인데요. 특히나 수전증은 한 여름에 그 빈도와 강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같은 시기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내 의지와 상관없는, 한 여름에 더 심해질 수 있는 수전증에 대해서 알아보죠.

수전증이란, 말 그대로 손이 떨리는 증상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인체의 근육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외부 요인에 의해서 이 반복 운동이 과장되게 보일 때, 우리는 이것을 ‘떨림증’이라고 합니다. 이 떨림증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손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전증’이라는 말에 익숙한 겁니다.

그렇다면 이 반복운동을 과장되게 보이게 하는 외부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불안하거나 배가 고플 때, 혹은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손이 떨리는 경우가 있죠. 이처럼 파악할 수 있는 원인에 의한 수전증을 ‘생리적 떨림’이라고 부릅니다. 생리적 떨림의 경우, 떨림을 유발하는 인자를 제거해주면 그 증상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수전증이 올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먼저 질환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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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조혜진 교수
대표적으로는 파킨슨 질환에 의한 수전증을 들 수 있는데요. 파킨슨 질환에 의한 수전증은 특징적으로 안정 시 떨림이 나타나게 되고, 손에 알약을 쥐고 있는 게 이렇게 돌리는 것처럼 알약 돌림 떨림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파킨슨 떨림은 또한 이제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이라든지 몸이 둔해지는 경직 증상이라든지 그러한 다른 운동 증상들하고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과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 항진증이라든지 그리고 신부전이라든지 간경화 같은 다른 외과적 대사질환에서도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MC MENT▶
특히 파킨슨 병에 의한 수전증의 경우 다른 수전증과 달리 행동을 하지 않아도 손이 떨린다고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 ‘본태성 떨림’입니다. 본태성 떨림은 수전증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전 인구의 0.7% 정도, 65세 이상 노년층에게서는 4.6% 정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본태성 떨림의 경우 운동 시에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컵을 잡거나, 수저질을 할 때 활동성 떨림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부모가 본태성 떨림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서 수전증이 발병할 확률이 약 50%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본태성 떨림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둘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본태성 떨림의 진전의 경우 굉장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전문가와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약물 치료나, 뇌심부자극술 혹은 고주파 응고술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 수전증인 생리적 떨림과 본태성 떨림을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수전증을 유발하는 인자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심인성 떨림의 경우는 어떤 심리적 충격을 주는 사건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빈도나 강도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빈도나 강도는 환자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또한 특정 작업을 할 때만 손이 떨리는 수전증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수전증을 ‘직업 특이성 떨림’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직업 특이성 떨림으로는 ‘글 쓸 때 떨림’ 인데요. 이러한 경우 본태성 떨림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나 주사 등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인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 수전증. 그렇다면 수전증 환자들은 어떤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수전증 환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라면? /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조혜진 교수
제가 외래를 보게 되면 특히 이제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떨림을 발견하거나 불편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주변에서 떨림을 이제 얘기를 해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본인이 떨린다고 인지를 하게 되면 떨리는 것을 대인 관계에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심하면 대인 관계나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정도까지 심하게 장애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떨림 자체는 많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은 약물 치료나 원인인자 제거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하게 치료를 받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MC MENT▶
수전증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한 여름의 더운 날씨는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수전증의 빈도나 강도가 강해질 수도 있죠. 실제로 한 여름에 수전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폭염과 폭우 등이 지속되는 날씨인 만큼, 수전증 환자라면 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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