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찌는 듯한 더위는 모든 일을 짜증 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더운 날씨로 열을 받아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을 하고 다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짜증 나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름철에 풍부한 과일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견디는 과일들은 대체로 찬성질의 과일이 많다. 그래서 인간들이 더위에 힘들어 할 때 과일을 먹음으로써 열을 내려준다. 또한 과일에는 자연식이며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서 건강에 좋다. 자연이 생물들에게 준 혜택이며 자연의 신비라고도 할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그렇다면 누구나 과일을 먹으면 될 것인가? 

아니다. 사람도 체질에 따라서 여름을 다르게 느끼며 과일도 종류에 따라서 효과가 다르다. 먼저 체질에 따라서 여름을 가장 힘들게 느끼는 체질은 소양인이다. 열이 많은데 기온도 높아서 더욱 열을 받는다. 화가 많은 태양인들이 그 다음으로 힘들어 한다. 태음인들은 열이 많은 태음인은 소양인과 같이 열이 생겨 힘들지만 몸이 찬 태음인은 땀도 잘 나며 편하다. 가장 편한 체질은 몸이 찬 소음인들이다. 

각 체질에 따라서 여름을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에 따라 과일을 먹는 것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이다.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들은 삼복더위가 되면 평소에도 열이 많은데 기온까지 높아져 가장 힘들어진다. 항상 흥분이 되어 있는 느낌이고 하루 종일 더워서 짜증이 난다.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서 남들과 다투는 경우가 많다. 열대야까지 있다면 잠도 잘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에어컨 앞에 있어야 겨우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한 것은 상당수의 과일이 소양인에게 잘 맞는 것이다. 여름철에 많이 나는 수박, 참외, 포도가 모두 소양인 체질의 과일이다. 여기에 요즘 수입이 되고 있는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멜론 등도 모두 소양인 체질에 잘 맞는 과일이다.

소양인들은 아침저녁으로 과일만 먹어도 여름을 견딜 수 있다. 문제는 과일도 칼로리가 있어서 다이어트 하는 데는 안 좋다.  밥도 먹고 과일도 편하게 먹으면 바로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밥 대신에 과일을 먹는 식이요법을 한다면 과일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도 된다. 

(출처/픽사베이)

기가 강하고 저돌적인 태양인 체질도 소양인보다는 열이 적지만 화가 많아서 봄부터 여름까지 힘들다. 더위에 기가 더욱 올라가므로 기를 내려주어야 편해진다. 더운 날씨에 쉽게 흥분을 하여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어야 한다. 태양인에 잘 맞는 과일로는  포도, 머루, 다래, 앵두, 체리 등으로 기를 내려주고 화를 내려준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들도 힘들다. 열이 많은 태음인들은 소양인과 같이 열이 많아서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나며 참지 못하고 욱하니 올라온다. 또 땀이 많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옷에 땀으로 흠뻑 젖어 사람을 만날 때 불편한 면도 있다. 그렇지만 땀은 열을 빼는 작용이 있어서 더위를 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어 불편하지만 자신의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몸이 찬 태음인은 여름이 따듯하니 좋으면서 땀도 나면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태음인들에 잘 맞는 과일은 자두, 살구, 매실, 배 등이 좋다. 좀 더 건강을 위한다면 호도, 잣,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먹으면 체질적으로 약한 폐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다. 

몸이 차고 위장이 약한 소음인들은 추위를 많이 타지만 여름에는 오히려 따듯하니 편하게 느껴진다. 남들은 덥다고 에어컨 앞에 있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을 때 땀도 별로 없고 더운 것도 심하게 느끼지 않는다. 일년 중에 가장 편한 계절이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원래는 땀이 잘 안 나는데 과로를 하거나 체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땀이 나게 되면 탈진이 되어 활동을 거의 못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소음인에 맞는 과일은 복숭아, 사과 귤, 오렌지, 레몬, 자몽 등이 좋다. 따듯한 성질이면 위장기능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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