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여름인 7월이 되자 극장가에서 속속 공포 영화 홍보를 시작했다. 그 중에 ‘상어’를 주제로 한 영화 47미터. 영화 포스터를 보자마자 ‘죠스’ ‘언더워터’가 생각난다. 단순히 죠스와 같은 상어 영화(샤크 무비)를 생각하고 보러갔다 의외에 반전에 놀라고 나올 수 있다.

그동안 귀신이 무서워 공포 영화에 도전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평소 공포 영화 마니아라면 보고 나서 웃으며 나올 수 있다. 공포 영화 입문서로 보기 좋은 영화 47m의 매력을 분석한다.

(영화 47미터 포스터)

■ ‘47미터’

개봉: 7월 20일

장르: 공포, 스릴러

출연: 맨디 무어, 클레어 홀트

줄거리: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서 특별한 휴가를 맞은 ‘리사’와 ‘케이트’.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겪고 실의에 빠진 ‘리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자 상어체험을 제안하는 동생 ‘케이트’. 두려움 반 설렘 반, 상어 체험을 위해 올라탄 케이지가 알 수 없는 사고로 순식간에 심해 47미터까지 추락한다. 식인 상어 무리에 둘러쌓인 자매들. 과연 그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3가지>

1) 제한된 공간에서 주는 아찔한 공포

영화의 주요 배경은 식인 상어가 사는 깊은 바닷속이다.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 주는 공포가 생각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첫 장면부터 물에 퍼지는 빨간 액체가 마치 피를 연상 시키고 식인 상어의 밑밥으로 피가 잔뜩 담긴 물고기를 버리는 장면 등 ‘피=상어’의 대한 공포를 심어준다.

(영화 47미터 스틸샷)

2) 공포의 주체인 상어가 없어도 무서운 영화

영화 ‘죠스’는 상어와 인간의 대결이라면 이 영화는 ‘탈출기’에 가깝다. 생각보다 상어의 출연이 많지 않다. 그런데! 무섭다. 긴장된다. 놀란다. 포스터에 상어가 있다하여 웅장한 상어의 모습을 기대하고 가는 이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지만 공포의 주체가 자주 등장하지 않는데도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영화 47미터 스틸샷)

3) 의외의 반전이 숨어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영화 결말에서 보여주는 반전이 아닐까. 더 이상 스포가 되기에 말할 수 없다. 그냥 영화를 끝까지 즐겨라.

<이 영화의 아쉬운 점 3가지>

1) 도입부의 개연성이 아쉬워~

자매인 ‘리사’와 ‘케이트’는 휴가를 즐기러 멕시코 연안으로 여행을 왔다. 한밤 중 울고 있는 리사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헤어진 이유가 “리사는 재미없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에게 쿨하고 멋진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샤크 케이지’. 글쎄... 상어를 본다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올까?

(영화 47미터 스틸샷)

2) 영화 ‘죠스’ 스타일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접어두는 것이...

영화 47미터는 ‘죠스’보단 ‘언더워터’ 쪽에 좀 더 가까운 영화다. 때문에 상어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또 인간이 탈출하기 위해 상어와의 대결을 하는 ‘언더 워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에 어느 영화랑도 비슷하지 않다는 점.

3) 공감가지 못하는 캐릭터가 아쉬워~

여기서 중심이 되는 캐릭터 ‘리사’와 ‘케이트’ 캐릭터는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캐릭터다. 예쁘고 인기 많고 자유분방한 동생 케이트. 그런 동생에게 자격지심을 가진 언니 리사.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리사의 답답함과 동생 케이트의 논리성 떨어지는 설득력이 캐릭터의 공감을 떨어뜨린다.

(영화 47미터 스틸샷)

<결론>

별점

-스토리

★★★★☆☆☆☆☆☆

(단순한 스토리 구성으로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그냥 볼만함)

-공포

★★★★★★☆☆☆☆

(의외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공포, 그리고 반전이 있다)

-캐릭터 매력

★★★☆☆☆☆☆☆☆

(예쁘고 잘난 동생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언니, 위기 속에서도 답답해)

-스케일 

★★★★★☆☆☆☆☆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스케일은 그닥 크지 않다)

-총평

★★★★★★☆☆☆☆

(올 여름 공포 영화 첫 시작으로 좋은 작품! )

(영화 47미터 스틸샷)

올해도 다양한 공포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다. 7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숨바꼭질, 위시어폰과 영화 라이트 아웃을 만든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애나벨:인형의 주인, 그리고 한국형 공포 영화 장산범까지. 영화 47미터는 이 모든 영화를 보기 위한 훌륭한 에피타이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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