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유독 마음이 더 가는 인연이 있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자주 연락하고 그 사람 앞에선 자주 웃고 말도 많이 걸어보고 장난도 쳐보고 이야기를 들으면 끄덕끄덕 고개도 많이 끄덕여주게 되는 사람. 괜찮은 영화, 전시회가 생기면 같이 보러가자 하고 그 사람이 만나자는 연락하면 나는 무조건 100% YES라고 대답했던 그런 사람. 이성이라면 짝사랑일테고 동성이라면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이지 않는 선 그 이상 친해지지 않는 그런 인연들이 있죠.나는 알게 모르게 나만의 이야기도 털어 놓고 함께 공유했던 시간들도 쌓여가지만 이상하게 더 가까워지지 않는 인연. 그래서 정작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남들 아는 만큼만 아는 것 같을 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 같을 때 없던 자격지심까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더 가까워 질 수 없는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좋은 인연인지도 몰라” - 이동영<나에게 하는 말>

‘일정한 거리 두기’ ‘내 사람과 아닌 사람’ ‘편하지만 특별하진 않는 사람’ ‘기존의 사람, 새로운 사람’ 각자 만의 기준으로 관계를 정의 내리고 분리하고... 때론 배척하기도 하죠.

관계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관계에서 누군가 불편해지고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그 문제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누구 한 명의 잘못으로, 또는 누구 한 명의 노력으로 나빠지거나 좋아지는 것이기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계에서 이뤄지는 상호 작용,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소통 모두 혼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노력해도 가까워지지 않는 사이라면, 마치 사회 속 유리천장이 있는 것처럼 관계에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막혀 더 이상 다가설 수 없다면 ‘딱 그만큼’의 좋은 인연일지도 모릅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 배우 김숙은 20대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함께 예를 든 것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라는 세상에 기준에 맞추느라 힘든 관계에 빠지지 말라고 전합니다. 좋은 사람, 나와 맞는 사람과 함께 보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삶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탄줘잉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 없다는 것. 모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죠.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같이 좋아해주는 것. 그것을 원하는 것인데 사실 그것조차 맘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사실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런 관계에 상처받고 있다면 과감히 인정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대신 우리는 모두 보석이기에, 나를 보석으로 알아주는 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주세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여겨주는 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기에도 우리 인생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유리천장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해보는 날.

“더 가까워 질 수 없는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좋은 인연인지도 몰라” - 이동영<나에게 하는 말>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삶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탄줘잉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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