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이연선 pro] 여성들의 다이어트 결심, 남성들의 몸짱 만들기 결심의 시작은 바로 ‘운동’이다. 매년 똑같은 다짐을 하지만 늘 지켜지기 어려운 것 중 하나 ‘운동’. 왜 사람들은 늘 운동을 하는 것에 실패할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5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 부족'과 '지출 부담'을 언급한 응답자가 각각 62.7%, 26.8%를 차지했다.

매년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가는 날보다 가지 못하는 날들이 많은 사람들. 돈은 돈대로 썼지만 전혀 얻은 것이 없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들로 피트니스 클럽 대신 자신의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렇게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홈트족이라 부른다.

홈트레이닝 족이 늘어나는 이유는 규칙적이거나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과 SNS나 동영상 사이트에서 운동 노하우를 알려주는 동영상이 많아 진 것 그리고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극심해지자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보면 클럽이나 센터에 다니는 운동보다 의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홈트족은 이러한 문제를 SNS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매일 자신의 SNS에 몸의 변화를 올려 자신의 몸 상태를 측정하는 ‘눈바디’를 하거나 매일의 홈트레이닝 계획과 실천 등을 기록해서 스스로 꼼꼼하게 관리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운동 기록을 보면서 더욱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또한 요즘에는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운동 관련 앱들이 다양하게 출시 됐다. 매일 운동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기능, 운동 방법이나 식단 상담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돼 초보 홈트족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홈트족들과 함께 실내 운동기구들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홈트족을 위한 앱, 운동 기구들이 다양해지면서 새로 생겨난 사회문제도 있다. 바로 ‘홈트 소음’이다. 전문적인 운동을 위해 무게감이 있는 바벨이나 런닝 머신 등에서 나온 소음은 소음 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은 집에선 이웃집에게 층간 소음이 되어 갈등을 일으킨다.

긍정적인 면에서 홈트족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해석으론 여유롭게 운동조차 즐기지 못하는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줘 씁쓸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어쩌면 바쁜 현대인들이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트렌드 중 하나가 아닐까.

'2015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체력은 좋아진 반면19세~64세 성인들의 체력은 저하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꼭 몸짱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센터든, 집이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 운동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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