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목표를 세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 해 저는 지난해 말, 2017년에 할 가장 큰 목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학업’이었죠. 이어지는 직장생활로 현장의 경험은 늘어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지적 고갈과 갈증을 채우기 위한 저만의 목표였습니다.

누군가는 빨리 시집이나 가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별걸 다한다고 했지만, 쉽지 않은 결심과 함께 감히 ‘일과 학업 감히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3월 초에 시작된 대학원 1학기. 수업이 있는 날은 매일같이 시간에 쫓겨 마음이 불안했고 오랜만에 하는 공부가 적응될 리 없었지만, 회사 동료들의 응원과 배려덕분에 무사히 한 학기의 수업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저는 이번학기의 모든 수업을 마쳤습니다. 물론 다음 주 기말고사와 과제를 남기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즉 종강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아직 이르다는 거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과연 나는 나의 이번 학기에 몇 점을 줄 것인가?’

끝을 맺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가 없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노자-

제가 스스로 던진 질문. 노자가 말 했듯 처음의 마음과 행동이 유지되고 있다면 저는 제법 성공한 한 학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 해 끝을 맺을 때 처음과 같은 마음과 노력을 기울려야 그 일의 마무리는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처음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고 살펴야 실수 없이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지금 많은 학생들은 저처럼 한 학기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을 겁니다. 학생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죠.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마음과 행동, 당신은 유지하고 있으신가요?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할 때의 다짐과 심성을 지금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혹시나 누군가의 만남에서 처음에 가졌던 마음과 행동이 바뀐 것은 아닌지, 혹은 예전보다 많은 부와 명예를 얻었다고 거만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초심을 지키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습관처럼 하는 이 말이 우리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과 지금이 같은 당신의 모습이라면 당신은 어떤 일 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너무 낙담하진 마십시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무리는 충분히 아름다워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의 절반이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여러분의 처음과 마무리가 아름답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나의 마무리를 처음 그날의 마음으로 대하는 날!

끝을 맺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가 없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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