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정선 pro]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된 기술혁신으로 인해 인류는 제 1차 산업혁명을 달성하였고 그로 인해 세계는 현재까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벌써 그로부터 30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주 에너지원은 화석연료에 의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인류는 환경오염이라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에 미래를 걱정한 선진국 등은 대체에너지 개발, 탄소배출권 규제나 매연 저감장치 의무화 등의 정책으로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한창 발전을 하고 있는 국가들은 여전히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저렴한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국가인 인도와 중국은 세계의 환경정책을 거스르며 발전을 선택했는데, 그로 인해 대기오염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차지하였고 발전이 진행되고 규모가 커질수록 오염도는 비례하여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졌다.
이 국가들이 아무리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병들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 심각성을 깨달은 이들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건강 관련 연구소의 연구 결과 지난 2015년, 인도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약 1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드러났다.
특히 인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곳은 수도인 델리(Deli)로 나타났는데 2015년 델리의 연간 평균 PM10농도는 268μg/m3, 심할 경우에는 500μg/m3이 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85μg/m3가 초과하면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하기 때문에 숫자만 비교해도 엄청나게 높은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는 현재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화석연료를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비포장 도로로 인한 자동차 타이어 마모에 의한 분진과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중국 역시 극심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어 베이징에서는 맑은 하늘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으며 한치 앞을 보기 힘들 때도 종종 300μg/m3 이상의 수치를 보이며 그야말로 지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인도와 비슷한 정도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해 인도와 중국을 합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인구의 절반이 넘어가 버린다.
중국 역시 인도와 마찬가지로 최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을 해 온 국가로 넓은 땅과 인구, 그리고 무분별함까지 더해져 최악의 대기질을 만들어 버렸다.
드디어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게 된 이 두 국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기 시작했을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중국과 인도는 탄소배출을 감축시키고 미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기차 산업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5분의 1을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인도는 2032년까지 국가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휘발유의 11%를 사용하는 중국과 2%를 소비하는 인도의 이 같은 행보는 조금 과장한다면 조만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시대가 끝이 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게 한다.
석탄화력발전소 감소
중국은 2013년부터 ‘대기오염 방지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내 석탄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중요한 세 지역(베이징-텐진-허베이, 양쯔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금지하였고 2014년에는 더욱 강력한 대기오염대책과 석탄감축목표를 발표해 실제로 석탄소비량이 2.9% 감소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 감소했다.
또한 2030년까지는 1차 에너지 총 소비량의 20%를 대체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도 역시 4000메가와트(MW)급 초대형 석탄 화력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을 취소하고 대신 태양열 발전 등의 재생에너지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환경오염도 개선시킬뿐더러 미래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될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기오염의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 국가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고 개선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대기오염 수치를 찍어본 우리나라는 여전히 1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중국과 인도도 미래를 위해 대체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우리나라가 대기오염의 주범이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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