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pro] 만일 당신이 ‘고양이 집사’라면 고양이가 구토하는 것을 한 번 쯤은 목격했을 것이다. 그만큼 고양이는 구토가 잦은 동물이다. 고양이는 위장이 짧고 또 자신의 혀로 스스로 몸단장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삼킨 털들인 ‘헤어볼’을 토해낸다. 

이렇게 ‘헤어볼’로 인한 구토는 건강에 큰 지장은 없지만 너무 자주 구토한다거나, 색이 다른 경우에는 주의를 두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고양이 토색은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두고 있으면 좋다.

※ 위험도는 낮아요. 하지만 상태를 지켜보다가 지속적으로 토한다면 병원으로 데려가야 해요.

① 투명 
- 물이나 위액이 역류해서 나온 토이다. 한 번 정도 토하는 것은 건강에 큰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② 백색(거품) 
- 백색을 띄는 거품 토는 투명한 토가 역류할 때 공기를 삼켜 거품이 된 것이다.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해서 토한다면 병원으로 가야한다.

③ 노란색 
– 공복시에 위액이 넘어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위염에 걸렸을 때도 나타 나기도 한다. 밥을 못 먹고 있는 이유가 있는지, 토하고 나서 고양이의 행동에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④ 분홍색 
– 입안, 식도, 위장 등에 상처가 있어 소량의 출혈이 동반된 경우일 수 있다. 상태를 지켜보다 또 토한다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⑤ 음식 
– 급하게 음식을 먹어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들을 토할 수 있다.

⑥ 잎사귀 
– 위가 좋지 않을 때 고양이들은 잎사귀를 먹고 위 속을 비워내기도 한다. 혹은 집에 있는 관상용 식물을 뜯어먹고 토한 경우인데, 관상용 식물이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으니 먹지 못하게 치워두는 것이 좋다. 

※ 위험도가 높아요. 병원으로 얼른 데려가는 것이 좋아요.

① 녹색 
– 이물질을 먹었거나 췌장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난다.

② 짙은 갈색 
– 소화기간의 아래쪽에 있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출혈이 있거나 이 부위에 질환이 생길 경우 나타난다.

③ 빨간색 
– 입안, 식도, 위장 등에서 다량의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④ 이물질 
– 이물질이 포함 된 토는 이물질이 역류하면서 장이나 식도에 상처를 입혔을 수 있다. 또한 이물질로 인해 장이나 식도가 막히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구토로 인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토사물을 따로 담아 가거나 혹은 사진을 찍어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구토의 간격, 횟수 등을 기억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민한 동물인 고양이. 그만큼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도 고양이가 아픈 곳은 없는지 민감하게 살펴보고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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