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최지민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한 때 도서 베스트셀러에 ‘자존감’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자존감에 대해 궁금하기도, 나 자신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지 알고 싶어 구매해서 읽어보기도 했죠.

제가 구입해서 읽었던 책은 도입부에 자신감, 자존감, 자존심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여러 가지 이론들과 설명으로 세 가지 감정에 차이점을 말해주죠.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착각하며 지내온 유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은 뒤에도 그 구분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자존감과 자존심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혼돈하고 있었던 찰나, 우연히 어느 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말을 공유하는 인터넷 속 공간에서 이 글을 만나게 됐습니다. 

자신감이라는 말은 
‘까짓것 감당할 수 있어’ ‘안 돼도 경험이지 뭐’의 줄임말이고

자존감이라는 말은 
‘나를 인정하는 내가 있으니 나는 존재하며 살아가는 의미가 있어’의 줄임말이며,

자존심이라는 말은 
‘나의 지금이 있기까지 견뎌온 우주 같은 세월들을 당신은 결코 알 수 없어요’의 줄임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제 친구가 저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는 평소 낮은 자존감 때문에 특히 연애에서 자신감을 갖지 못했습니다. 싸우게 된 원인도 자신 탓으로, 헤어지게 된 탓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오로지 상처를 떠 앉고 좋은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할 때에도, 본인 때문에 혹시나 망쳐지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친구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지나면서 친구는 자존감을 회복했고 지금은 예쁘게 연애를 하고 있죠. 그랬던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과거의 내가 자존심도, 자존감도 낮았던 사람이라면 너는 자존감에 비해 자존심이 더 높았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이제야 그걸 깨닫고 고민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말입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서 치유 받아야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본인 스스로의 인정과 위로를 통해 실질적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대부분은 엇갈린 기대와 믿음으로 오는 상처들이 대부분이고 그 깨진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서 치유받기란 다른 사람과 나와의 관계가 상처를 준 사람과는 또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주는 ‘괜찮아’ ‘잘 풀릴 거야’ 등의 위로보다 내 자신이 나에게 주는 진정한 용서와 위로가 더욱 큰 치유가 되죠. 그래서 높은 자존감이 예상치 못한 무수한 상처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방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존심은 나를 방어해주지만 상처의 고통까지 오로지 안겨준다면, 자존감은 상처에서 오는 고통까지 막아주는 진정한 방패가 되는 것임을. 여러분에게 스스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의 방패가 더욱 강해지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상처 받은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존감의 방패를 키워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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