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일왕에게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14일 이 대통령은 충북 청원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책임교사 워크숍’에서 독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묻는 교사의 질문에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면서 “일본 국회에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하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왕도)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분들을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대통령은 지난 2년 전 일본을 방문한 후 한 생방송 TV 프로그램의 젊은이들의 질의응답을 갖는 자리에서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간다는데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시 답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주먹을 쓰는 아이가 있었는데 나를 아주 못살게 굴어 싫어 했었다. 그런데 졸업을 하고 40∼50년 지나 한 모임에서 그 친구가 (나를 만나고)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곧이어 "그러나 머릿속에 `저 녀석 나를 못살게 굴던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즉 “일본의 가해행위는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지 않다고 했다”고 덧붙여 말하며 일본에 대한 생각을 과거에 빗대어 대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이 즉흥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닌 2~3년 전 부터 깊은 배려와 부작용등을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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