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 종계농장에서 부산 기장의 농가로도 옮아간 정황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6000마리 규모의 한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 / 픽사베이

부산시는 곧바로 해당 농가에 대해 닭·오리 살처분을 지시하는 한편, 농가 주변을 출입을 통제하고 곧바로 방역에 들어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이번에 AI 의심축이 발견된 군산종계 농장에서 지난달 27일 약 650마리의 오골계를 사 왔고 이 중 일부가 폐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농장주는 폐사 당시 AI 의심신고를 하지 않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군산 농장의 유통경로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역학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살처분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군산 종계농장에서 오골계를 판매한 사실이 확인된 곳은 부산·제주·경기 파주·경남 양산 등 총 4곳이다. 당국은 군산 농장에서 추가로 판매한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