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출처/위키피디아)

10년 전 오늘인 2007년 6월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국립 현충원에서 묘비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묘비가 바뀐 피해자는 1966년 베트남 전쟁에서 숨진 고 오세진 병장의 유족들이었는데요. 당시 51번 묘역 231번에 있던 오 병장의 묘비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고 정경식 해병대 상병의 묘비가 있었습니다.

사라진 묘비를 찾아 헤매던 유족들은 백 미터쯤 떨어진 정 상병의 묘지에서 사라진 오 병장의 묘비를 찾을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두 묘비가 서로 뒤바뀌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족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원상복구를 요구했지만 현충일 행사 때문에 담당자들은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결국 오후 1시가 넘어서야 묘비는 제자리를 찾아 뒤늦게 제사를 지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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