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잠? 숙면취할 수 있다 ‘수면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시선뉴스]

[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잘 먹어야 하고, 잘 배출해야 하며, 잘 자야 합니다. 잠이 보약이라고 할 만큼 수면은 인간에게 굉장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수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아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수면에 대한 첫 번째 궁금증. 바로 ‘베개’와 관련된 것입니다. 베개를 높게 베면 좋지 않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네 맞습니다. 높은 베개를 베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베개를 높게 베면 목이 눌리면서 기도가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 호흡을 하기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렇게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 두뇌가 활동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잠을 자꾸 깨우려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목 안쪽으로 넣어서 머리가 뒤로 떨어지도록 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수면에 대한 두 번째 궁금증, 우리의 신체 구조상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면 더 건강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과연 진짜일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정 교수
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더 좋은지? 
왼쪽으로 누운 것이 좋겠다는 이유 증에 하나는 숨을 쉴 때 좀 좋겠다는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똑바로 누울 때보나 모로 누우면 기도가 덜 닫히게 되니까 그래서 숨을 쉬기 좋고, 수면 무호흡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그거는 모로 누우면 되는 것이지 꼭 왼쪽일 필요는 없습니다.  왼쪽으로 누워서 이로운 경우는 위, 장의 모양 때문에 위액의 역류를 좀 막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은 약간 일리가 있는 거 같고요. 그 다음에 혈액순환 때문에 똑바로 눕는 것보다 왼쪽으로 눕는 게 좋다고 보고 있는데, 그것은 특히 이제 임산부의 경우 혹은 복부 비만이 좀 많으신 경우는 똑바로 누울 경우 복부에 있는 큰 혈관, 대정맥이 눌리게 되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막히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실제로 똑바로 누우면 좀 위험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는 모로 누우면 되는데 그 경우도 꼭 왼쪽이어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MC MENT▶
단,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에는 척추나 골반이 휘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옆으로 누워서 잘 때는 척추나 골반을 잡아주기 위해서 긴 베개를 안고 자는 것이 좋다고 하고, 척추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은 권장한다고 합니다. 

자, 그럼 다음 궁금증을 풀어보죠. 혹시 여러분 주변에 옷을 가볍게 입고 자거나 혹은 벗고 자야 잠이 잘 온다는 사람들이 있죠. 옷을 벗고 자면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더 쾌적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인데요. 정말 옷을 벗고 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쾌적한 환경이란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맞는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그렇기에 옷을 벗고 자는 것이 무조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는 할 수 없죠. 물론 옷을 입지 않은 상태는 신체를 옥죄지 않기 때문에 혈액 순환 측면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고, 함께 잠을 자는 사람과 피부를 맞대는 것이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네 번째,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잠을 잘 때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들은 피부 접촉을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곁에 있으면 훨씬 편하게 잘 놀거나 잠을 잘 잘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이죠. 피부를 맞대는 데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이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이죠.

마지막 궁금증, 바쁜 현대인들이 부족한 잠을 틈틈이 몰아서 자는 경우가 있는데요. 잠을 쪼개서 잘 때와 쭉 이어서 잘 때, 같은 시간을 잔다면 효과는 똑같을까?입니다.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잠을 쪼개서 자는 경우는 얕은 잠인 ‘비렘수면’을 채워주게 됩니다. 따라서 피로회복이나 근육의 이완에는 도움이 되죠. 하지만 이렇게 잠을 나눠서 자게 되면 깊은 잠인 ‘렘수면’이 부족하게 됩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렘수면의 경우 낮 동안 생겼던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잠을 나눠서 자면 이러한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잠을 쪼개서 자는 것이 생명에는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잠을 쭉 이어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나이가 들면 왜 아침잠이 줄어드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요. 이는 신체리듬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면이 부족한 우리 현대인들. 숙면을 취하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요?

◀의사 INT▶
가톨릭 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정 교수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 해야 할 노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바쁘다보면 그게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가급적이면 일정한 시간에 자는 것이 좋고. 또 12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분들은 특히 새벽녘에 주무시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새로 좀 깨게 되거든요. 의식이 그래서. 12시 이전에 잠에 드는 것이 좋겠고. 그 다음에 자극이 되는, 두뇌에 자극이 되는 tv라든지, 스마트폰 이런 것은 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수면시간 가까이 심한 운동은 안 하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시면 몸이 깨어나서 오히려 잠들기 힘든 경우가 있고, 또 잠에 방해가 되는 물질들 커피, 술 이런 것을 좀 피하는 것이 건전한 잠을 자는 좋은 습관이 되겠습니다.

◀MC MENT▶
숙면을 취하는 방법. 우리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죠. 또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수면제는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잘 잤다고 느끼는 것은 안정제 계통의 기억을 약간 잊어버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잠을 잘 잤다라고 심리적으로 착각하는 겁니다. 

따라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 심리적, 환경적 상황을 바꿔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수면에 대한 궁금증과 질 좋은 수면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수면에 대한 상식 중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 잘 기억해두시고, 오늘 밤에는 꼭 숙면을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운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라면서 저는 다음시간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