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좌우명[座右銘]은 자리 오른쪽에 두고 마음에 새기던 술독이란 뜻으로, 늘 가까이 두고 스스로 경계하거나 가르침으로 삼는 말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인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 할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에, 좌우명 등으로 스스로를 다집니다. 어떤 고난의 상황이 온다면 최소한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말입니다.

제 좌우명은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A와 B중 선택이 어려울 때는 훗날 내가 더 후회하지 않을 법한 일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좌우명에는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자’라는 이 좌우명에 억매여, 후회를 하지 않는 다는 각종 그럴듯한 이유들을 생각해 저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다기 보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난일은 살펴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던 겁니다.

후회하진 않지만 돌아 볼 줄 아는 나
부족함을 알지만 포기하지 않는 나-♬
<‘하늘 가까이’ 신승훈 노래 중>

좋아하는 가수 중 한명인 신승훈씨가 부른 노래 가사입니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보다는 멜로디 위주로 귀에 들리는 편이라 가사를 보거나 외우기 전까지는 잘 알지 못하는데, 이상하게 이 노래를 들을 때 저 부분이 귀에 꽂히더군요. 감각적으로 제 좌우명에 오류가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들리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스스로 가치관에 맞는 좌우명을 만들 때, 좀 더 구체적 이었어야 했습니다. 실제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걸어온 길이 맞았던 것인지 돌아 볼 줄 알았어야 했고 스스로에 대해서 부족한 점을 알고 인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어쩌면 제가 진짜로 추구하는 인생이자 가르침을 주는 좌우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돈이 많든 적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키가 크든 작든, 남자든 여자든 모두 생(生)이 있으면 사(死)가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어떻게 살아왔든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죽음 앞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한 채 생을 마감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나 그래도 제법 잘 살았네...’라는 생각을 하며 생과 이별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법 잘 살아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저를 다져줄 수 있는 올바른 좌우명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좌우명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적어도 내가 살아갈 방향’에 대해서, 스스로를 다지기 위해서 만들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좌우명이 거창하거나 지나치게 단순해 오류에 빠져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오늘은 그런 날~ 내 인생 나침판의 가르침을 고민해 보는 날!

후회하진 않지만 돌아 볼 줄 아는 나
부족함을 알지만 포기하지 않는 나-♬
<‘하늘 가까이’ 신승훈 노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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