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3월말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인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의 사고 원인 등을 밝힐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부산해경)는 25일 오전 9시께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서울 본사와 부산 해사본부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해경이 제시한 영장에는 폴라리스쉬핑의 개조 선박 부실관리, 상갑판 균열로 긴급 수리에 들어간 스텔라퀸호의 신고 누락,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후 해경에 지연 신고 등과 관련한 혐의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JTBC 뉴스 캡쳐)

부산해경은 또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이 중국 항구에 입항할 때 중국 항만 관리에게 수년간 술·담배를 제공해 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스텔라데이지호 선원과 선사 사이 통화기록과 내용, 사고 이후 선사의 대응 및 조치, 선박 운항일지·안전점검·수리내용·선박검사·선적기록 등의 자료 전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을 비롯해 사고 전반에 걸쳐 제기된 의혹을 모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의혹 해소를 위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실종 선원 가족들은 선사와 정부 측에 수색을 계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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