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지난해 같은 ‘살인적인 무더위’는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며 마른 장마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2017년 여름철 전망’을 통해 6∼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올해도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출처/픽사베이)

이런 예보에 농가에도 비상이 걸려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긴급 가뭄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공조체제를 구축해 가뭄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농업가뭄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회의는 김재수 농식품부장관과 전국 9개도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강수량은 158㎜로 평년(282㎜)의 5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비가 적게 오면서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5월 24일 기준)도 64%로 평년(76%)보다 12%포인트가량 낮은 상황이다. 특히 5월 모내기철이 오면서 급수량이 늘어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25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실시간으로 가뭄 상황을 관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대책상황실은 식량정책관을 중심으로 급수대책반, 재해대응반, 기술지원반으로 구성돼 가뭄 상황, 급수대책 추진상황 점검과 가뭄극복을 위한 긴급 급수대책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범부처적으로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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