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계절이 오면서 옷차림이 꽤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특히 여성 중에는 발가락이 보이는 오픈 토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내향성발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발가락이 보이는 신발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죠.

내향성 발톱이란 쉽게 말해 안으로 자라나는 발톱을 말합니다. 발톱은 기본적으로 바깥을 향해서 자라야 하는데, 간혹 발톱 주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발톱이 살 안으로 파고 들게 됩니다. 이때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죠.

내향성 발톱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발톱이 주위 살을 파고들게 둥글게 깎거나 또는 발톱 무좀을 오래 방치해서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 장시간 꽉 조이는 신발을 신었을 때, 발가락뼈가 튀어나온 경우에도 내부 압력으로 인해 내향성 발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이 병에 걸린 경우 다른 가족도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어 유전적 요인도 영향이 있습니다.

특히 하이힐은 발가락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내향성 발톱을 훨씬 잘 유발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운동화를 신으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신발의 특정 종류가 아니라, 본인의 발모양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죠. 그렇다면 내향성 발톱은 5개 발가락 모두에서 비슷한 빈도수로 발생하는 걸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검진센터장 최은주
- 내향성 발톱은 엄지발가락에 가장 흔하게 생깁니다. 그 중에서도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체중 부하가 가장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 부위에 가장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나머지 발가락에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발톱무좀이 있는 경우에 발톱 모양이 변형이 생기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발톱모양을 잘못 깎은 경우에도 내향성 발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새끼발가락이나 다른 발가락에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MC MENT▶
내향성 발톱에 대해 흔히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살이 찌는 것도 내향성 발톱을 유발하나요? 답은 ‘그런 경우는 드물다’입니다. 기본적으로 내향성 발톱은 발톱주변에 압력이 생기는 경우 생기긴 하지만, 살이 찐다고 해서 그 압력이 갑자기 심해지진 않습니다.

둘째, 내향성 발톱, 이러한 증상이 손에도 생길 수 있는 건가요? 네 손에도 물론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에 비하면 그 빈도가 훨씬 드뭅니다. 손에는 신발과 같이 지속적 압박이 가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유사상황이 되거나, 손톱모양을 잘못 깎은 경우, 손톱 무좀에 의해 두꺼워지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당뇨에 걸린 사람은 내향성발톱의 증상을 쉽게 느끼지 못하나요?인데요.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신경 합병증이 나타나므로 발톱이 심하게 손상되더라도 그 부위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통증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넷째, 태권도, 유도등의 운동을 하면 내향성발톱이 쉽게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인가요? 그렇습니다. 태권도와 유도, 축구 같이 발에 심한 압력이 쉽게 가해지는 운동을 하게 되면 발가락은 물론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어 내향성 발톱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내향성발톱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볼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검진센터장 최은주
-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발톱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발톱을 깎을 때 모서리를 둥글려 깎지 않고 일자로 자르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무좀과 같은 병변이 생겼을 때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서 발톱모양의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거나 하는 경우에 내향성발톱이 잘 생기므로 본인의 발볼에 맞는 적합한 신발을 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MC MENT▶
내향성 발톱이 생겼을 경우 시중에서 파는 약으로 치료를 하려는 분들 있는데요. 내향성 발톱이 동반되는 염증은 항생제를 포함한 약으로 가라앉힐 수 있지만 약 자체만으로는 내향성 발톱 자체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형태학적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외과적 처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니 염증과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지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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