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연일 이어지는 포근한 날씨에 주말을 맞아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 친구,연인 등 누구와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시는 세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술인이 아닌 일반인의 개인 전시회가 열리기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허정의 첫 번째 소장전 ‘그림에 한 걸음 다가서기’가 바로 그 것.

박상남 ‘걷다, 얻다, 나누다’

허정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그동안 수집한 작품들로 소장전을 연다. 미술인도 아니면서 이처럼 소장전을 여는 것은 미술계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허정의 아버지는 진도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나 한국화 대가 허백련 등과 교류하며 서화와 골동품을 수집하는 등 우리 문화에 심취하며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허정 또한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 전신)을 한 해 두 차례 이상 관람했으며, 집에는 동양화 6대가의 작품이 즐비하게 걸려있어 생활자체가 동양화였고 우리문화였다고 기억한다.

허정은 “40년 가까이 컬렉션한 작품들을 이 시점에서 한 번 결산을 해보고 또한 미술인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며 “그림을 만난다는 것은 작가와 만남의 시작이며 작품 한 점을 산다는 것은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작가의 삶을 통한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화가와 친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라며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허정이 40년 간 수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개인소장전은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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