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대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 5년차. 늘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포기해야하고 아쉬웠던 게 많았던 저는 하루라도 빨리 졸업하여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대학 졸업 마지막 학기 중 취직을 할 수 있었고 계약직이었지만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배우며 일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좋았고, 하루하루 일을 하며 성장해나가는 제 모습을 보는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더욱 좋았던 것은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이었죠. 대학교 때 받았던 아르바이트 금액과는 차이가 나는 월급. 돈을 모은 재미도, 학자금을 갚는 재미도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릴 수 있는 맏딸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후 잠시 쉬는 동안, 모은 돈으로 여행을 위한 첫 해외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열심히 일한 돈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고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학생 때는 어려웠던 일들을 척척 해나가는 제가 그렇게 자랑스러웠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솔직하게 인정하는 일’입니다. 내 감정에 대해, 내 실수에 대해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솔직해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분명 나의 성장적인 부분에선 만점에 가까웠지만 저의 관계 점수는 엉망이었습니다.

당시 만났던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흔히 말하는 ‘죽마고우’ 친구 다섯 명의 관계가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망가져 버리기도 했습니다. 내가 잘하지 못한 부분을 잘 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질투하고 인정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분명 제가 그 친구보다 잘 하는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결국 그렇게 사소하게 시작된 싸움이 다섯 명의 친구들을 분열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저에게 솔직하게 인정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점점 용기가 줄어들고 자신감이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늘 고난의 연속이라고 했던가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도 어려운 건 남아있네요.

그래도 힘이 나는 말을 하자면 ‘인생은 누구에게든 처음’이라는 겁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 이 인생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어렵고 실수 할 수 있음을 인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 조금만 앉아 쉬다 다시 힘차게 일어나보아요!

오늘은 그런 날~ 어른이 되면서 어려워진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는 날~

어려웠던 일들은 쉬워지고 쉬웠던 일들은 어려워진 나이- 블로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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