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취미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다면 취미로 권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을 때 단숨에 ‘벨리 댄스’라고 추천하는 이가 있다. 

대한민국에 벨리 댄스가 들어온 초창기부터 시작해 지금은 한국 벨리원 대표이자 안무가로서 활동하는 김윤하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벨리 댄스의 대중성을 위해 오늘도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그녀 김윤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 1. 벨리 댄스의 가장 큰 매력이요?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안녕하세요 ^^*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벨리원의 대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하입니다. 프로댄서와 지도자를 양성하고, 국내외 밸리 댄스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벨리 댄스 대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벨리 댄스! 관련 동영상을 봤었는데 정말 화려하고 신나더라고요. 벨리 댄스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가장 큰 매력이라 하면 ‘여성스러움’을 꼽고 싶어요. 아버지가 군인인 초등학생 한 명을 가르친 기억이 있는데요. 그 학생은 여학생인데도 태권도를 배워서 그런지 굉장히 씩씩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1년 정도 벨리 댄스를 배우면서 굉장히 여성스럽게 변하는 것을 보고 벨리 댄스가 ‘여성적인 춤’이라는 걸 깨달았죠.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벨리 댄스의 춤 동작 때문일까요?

- 네. 맞아요. 전체적으로 배꼽 춤이다보니까 골반하고 복부 주변 운동을 많이 하게 되고 여성들은 몸매가 S라인으로 가꿔져요. 또 기본적으로 케겔 운동이 베이스로 들어가다보니 자궁 쪽에도 운동 돼 생리통 완화 등에도 도움을 주고요. 또 보통 춤들이 격한 동작 때문에 젊었을 때만 가능하다면 벨리 댄스는 무릎 관절에 무리를 안 줘 나이와 상관없이 출 수 있어요.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벨리 댄스의 고장 이집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 많은 경험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 제가 처음 이집트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 우리나라 벨리 댄스 초창기였거든요.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고 저 또한 벨리 댄스가 엉덩이만 가볍게 흔들어대는 유치한 춤으로 생각했었는데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벨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춤이고 다채로운 춤인지 알게 됐어요. 흔드는 동작 외에도 다양한 테크닉한 기술, 표현력 등이 정말 놀라웠죠.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2008년 미국 라스베가스 대회에선 수상도 하셨다고요! 정말 놀라워요

- 네! 맞아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밸리 댄스를 시작한 지 4~5년쯤 제가 협회 단장으로 있었을 때 국장을 맡았던 분과 함께 듀엣으로 참가했어요. 대회에서 만난 선수들이 워낙 프로였고 그들의 무대에 기가 잔뜩 눌려있었죠. 그래서 수상은 기대도 안했는데 단체 부문에서 챔피언을 거머쥐었죠.

그때 당시 심사위원들이 테크닉은 부족했지만 감성, 표현력 부분에서 정말 좋았고 무대 활용이 탁월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기에 상을 수여한다고 코멘트를 달았죠.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여러 활동으로도 바쁘실텐데 재능기부도 하고 계시다고요~

- 네, 부끄럽지만 저의 능력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길 바라며 작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내자육원 친구들에게 저희 단원 20명과 함께 1시간 정도 공연을 했어요. 장애와 관계없이 저희 무대를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즐겨줬어요. 봉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오히려 저희에게 큰 에너지가 됐죠. 올해 10월에도 함께 할 생각이에요.

(출처/한국밸리원 김윤하 제공)

벨리 댄스도 발레나, 현대무용처럼 공연으로 볼 수도 있나요?

- 그럼요~ 저희 한국벨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 2가지가 있는데요.  2년에 한 번씩 프로 선생님들이 모여서 제가 짠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만드는 공연과 매년 한국 밸리원 회원들이 모여서 여는 공연이 있어요. 

프로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드는 공연은 마치 하나의 뮤지컬처럼 스토리가 있는 안무를 만들어서 공연하는데요. 올해 12월에도 이와 같은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요!

벨리 댄스에 대해서 구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 개인적으로 방송에서 보여지는 벨리 댄스가 단순히 배꼽티 의상을 입고 엉덩이를 흔드는 점에만 부각되는 것이 안타까워요. 프로 댄서들이 추는 벨리 댄스는 정말 예술성이 뛰어나거든요. 

 ‘댄싱9’ 이라는 댄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무용이 대중들에게 가까워졌듯이 벨리 댄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는 방송들이나 콘텐츠들이 제작 돼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벨리 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에게서 진정 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S라인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에 에디터 또한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벨리 댄스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간에는 그녀의 인생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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