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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말] 우리는 울음에 너무 야박하다, 그냥 울어라 [시선뉴스]
  • 뉴스제작국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7.05.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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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저는 본래 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툭’하면 울어서 아버지는 저를 항상 울보라고 놀렸습니다. 드라마만 봐도 울고,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전 참 많이 울었습니다. 

대학시절 예식장 의전 아르바이트를 했었을 때 제가 가장 힘든 것은, 굽 높은 구두를 신거나 예민한 혼주들을 케어하는 것이 아닌 예식을 바라볼 때 나오는 눈물일 정도였습니다. 나랑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 이었는데... 그 정도로 저는 툭 하면 우는 사람이었죠. 

그런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후임들이 생기고, 직급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울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울면 나를 바라보는 후임들이 심란해 했습니다. 불안해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초조해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눈물을 감출 수밖에 없는 날들이 늘어갔고, 눈물을 감추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냉정해지고 냉철해지면서 차가워지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상황이지 않을까요? (사실 차갑고 냉정한 행동이, 다른 것을 지키기 위한 나의 방어형태일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런 생활이 지속될수록 참 많이 외로워집니다. 퇴근하고 들어간 집에서 공허하게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보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적도 많습니다. 저도, 우리도, 회사 들어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 회사 앞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며 들어가지 못하는 적도 있었습니다. 

“울지마. 울지 않아야 씩씩한 사람이 되지. 그래야 훌륭한 사람이 되지”라고 어릴적부터 들었던 말이지만, 정말 눈물을 없앤 저의 모습은 씩씩한 사람이 아닌 외로운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Crying helps me slow down and obsess over the weight of life's problems.” 
(울음은 나를 진정시켜주고 삶 속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줘) - 영화 <인사이드 아웃> 中 -

제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울음을 참아야 하는 것이 강박증처럼 느껴졌던 저는 이 영화를 보고 한참을 울면서 위로 받았습니다. 

우는 것은 나를 진정시켜주고, 삶 속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임에도 저는 울음이라는 감정을 너무 야박하게 대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기쁨과 울음은 같은 감정인데 왜 기쁨의 감정만 강요하고 울음의 감정은 감추게 한 것일까요. 

소중하고 사랑하는 나를 위해, 너무 지쳐 외로워진 나를 위해 오늘 하루 울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그런 날~ 울음의 감정을 소중하게 다루는 날! 

“Crying helps me slow down and obsess over the weight of life's problems.”
(울음은 나를 진정시켜주고 삶 속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줘) - 영화 <인사이드 아웃> 中 -

박진아 기자  piaozhener@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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