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우리는 흔히 사람의 첫인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로 상대방에 대한 오해를 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게 된 순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서 다시금 주목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오늘 만나볼 세 명의 스타는 그동안 제대로 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최근 색다른 모습으로 미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들이다. 

첫 번째, 무도에선 벙어리인 줄 알았더니 라스에서 미친 존재감 뿜뿜! 배정남

출처 / mbc <라디오스타> 캡쳐

배우이자 모델인 배정남은 사실 TV에서 그리 자주 등장하지는 않았다. 모델로서 이름을 알리던 배정남은 8년 전 같은 배우인 마르코와의 난투를 벌였다는 잘못된 뉴스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MBC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에 나왔지만 말도 거의 하지 않았고 분량도 적어 출연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배정남은 미친 존재감을 뿜어냈다. 걸쭉한 부산사투리에 거침없는 반말,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까지. 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무도에서는 왜 그렇게 조용히 있었냐고 말할 정도였다. 배정남은 당시 무도 출연진들이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열심히 해서 자신은 낄 자리가 없었다며, 사실 신비주의 콘셉트였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8년 전 예능 병풍으로 있던 배정남. 이제는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며 병풍의 이미지를 확실히 날려버렸다. 5월 초 <보안관>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정남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기대가 된다.

두 번째, 도도하고 새침할 것만 같은 페이스에서 예능감이 뿜뿜! 엄현경

출처 / kbs <해피투게더> 캡쳐

동그란 눈에 하얀 피부, 새침한 표정까지. 영락없는 여배우의 모습인 그녀가 코믹한 춤과 성대모사로 시청자와 출연진을 매료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엄현경’. 사실 해피투게더 예능유망주 후보 편에 등장한 그녀를 보고 다소 생소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주연보다는 조연을 많이 하기도 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리 많이 두각을 드러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연과 동시에 코믹한 춤과 뻔뻔한 성대모사로 시청자와 출연진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그리고 그 이후 해피투게더에 ‘인턴’이라는 자리로 바로 보조MC 자리를 꿰차고 들어갔고, 이제는 떳떳한 해피투게더의 가족이 됐다. 그리고 지금도 엉뚱한 모습과 재치 있는 질문들로 목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최근에 출연한 SBS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딸 나연희로 출연해 연기력까지 인정을 받았다. 연기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엄현경.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세 번째, 시종 진지할 것만 페이스 속에 숨겨진 4차원의 매력 뿜뿜! 송재희

출처 /mbc <라디오스타> 캡쳐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민화공주 옆을 지키던 듬직한 왕자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어릴 적 임시완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에게 원성 아닌 원성을 샀지만 듬직하고 자상한 모습을 보였던 배우는 바로 ‘송재희’다. 그의 반듯한 외모와 훤칠한 키, 그리고 중저음의 보이스로 그는 드라마 속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MBC <라디오 스타>에 등장한 송재희는 숨겨진 4차원 매력을 뿜어내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뜬금없이 랩으로 자기소개를 하다가도 세상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의 모습은 드라마 속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또 송재희는 이 날 함께 출연한 심형탁과 솟구치는 예능감을 뽐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얼마 전 출연한 SBS <영재발굴단>에서도 그의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5월 25일에 방송될 KBS 해피투게더 500회 특집에도 출연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해투 500회 특집에서 송재희의 미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 매력쟁이들. 우스갯소리로 저렇게 하고 다시 연기를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미친 존재감을 뿜어낼 정도로 엄청난 예능감을 지녔음에도 모델로서, 배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그들이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멋진 연기와 즐거운 웃음을 함께 전하는 그런 존재로 자리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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