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주말 지구촌은 랜섬웨어(Ransom ware)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150여개 국가에 퍼진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변종까지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 입니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데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2013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한 차례 랜섬웨어의 공포를 휩쓸고 간 뒤 약 2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 전 세계를 공포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가 발표한 ‘2016년 랜섬웨어 동향 결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알약’을 통해 사전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은 총 397만 4,65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은 해마다 과격해지고 위험해지면서 보안 위협도 덩달아 높아진 겁니다. 

문제는 그동안 과거에는 암호를 풀고 복구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지만, 랜섬웨어의 해킹 기술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100프로 복구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첨부파일 형태로 유포된 것이 아니고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그 피해가 더욱 컸다. 사용자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상 최대규모의 온라인 해킹 공격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고 피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의 운영 체제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워너크라이(WannaCry)로부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13일 긴급 배포한 보안 패치를 당장 내려받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운영 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윈도 업데이트' 메시지가 뜨면 그냥 끄지 말고 꼭 업데이트를 하라고도 조언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PC를 켜기 전에 인터넷을 끊고 파일공유 기능을 해제해야 하며. 이후 다시 랜선을 연결시키고 윈도 운영체제와 서버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또한 일단 감염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나 보안업체에 신고해서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랜섬웨어의 변종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랜섬웨어 확산 속도는 다시 빨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각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각 기관과 기업체에 중단시킬 수 없는 더욱 강력한 변종 혹은 신종 랜섬웨어의 추가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즉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공격, 앞으로 철저한 예방과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