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 디자인 최지민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자 성년의 날입니다. 최근 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 날 풍경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선생님을 향한 존경의 마음은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이 특별한 날과 어울리는 따말을 찾다가 근래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읽는 내내 ‘내가 사는 이곳에도 나미야 잡화점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은 원래는 아이들의 문구를 비롯하여 선물 등 말 그대로 생활 잡화를 파는 곳이었지만 나미야 할아버지가 아이들의 시시콜콜한 고민거리들을 들어주면서 ‘고민 상담소’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공부를 안 하고 시험에 만점을 받고 싶어요’ 등 허무맹랑하고 장난끼 가득한 작은 고민들이었지만 그 중엔 꽤나 심각한 고민들도 있게 됐고 고민자의 마음을 배려하여 편지함에 편지를 두게 되면 그 편지에 대한 답은 다음 날 새벽 문 뒤쪽 우유 상자에 넣는 방식으로 고민들을 해결해주었죠.

나미야의 아들은 늙은 아버지가 시시콜콜한 고민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을 보며 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하라며 이제 그만 고민 상담을 해줘도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미야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죠.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설사 작은 고민이라도 그 고민을 쓰기 위해 정성이 들어간 거야” 라며 말입니다.

어려운 고민들도 나미야 할아버지의 정성으로 답변을 이어가던 찰나 할아버지가 병에 걸리게 되죠. 병원에 머물던 할아버지가 마지막을 직감하게 되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미야 잡화점을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나미야 할아버지는 빈 편지지가 담긴 마지막 고민 편지를 받게 됩니다.

빈 편지지에 대한 나미야 할아버지의 현명한 답변.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 청년들도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청년 실업률 11.2%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여전히 막연한 스펙들을 쌓으며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이 막막함은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맹목적인 ‘좋은 대학’을 위해 자신의 꿈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 교과서 책 한 줄, 문제집의 문제 하나를 푸는데 시간을 보내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막연함이 고민인 이들에게 나미야 할아버지의 답장이 큰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나미야 할아버지의 또 다른 말처럼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보듬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모두에게 축복이 되는 날이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나만의 지도를 그려보는 날!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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