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우리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미국의 여성 건강 전문잡지인 ‘셀프’(Self)‘에 따르면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몸이 자주 아프고, 피곤하거나 쇠약해지는 증상은 기본이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손톱, 피부가 약해진다고 한다. 때문에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인간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단백질은 고기나 계란 등에 들어있으며, 실제로 이런 음식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출처 - pixabay

그러나 단백질에는 적색육, 가금류(닭고기 등), 생선, 달걀, 유제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눌 수 있는데, 식물성 단백질은 콩, 곡물, 씨앗, 견과류 등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다. 

실제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와 유제품과 계란까지 먹지 않은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은 육류 대신 이와 같은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또 다이어트를 목적(기름진 육류에 비해 칼로리도 낮고 다양한 영양성분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찾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당뇨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지난달 동핀란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은 2형 당뇨병 예방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당뇨병을 앓지 않은 42-60세 연령의 223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9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참가자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35%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하루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 5g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을 18% 가량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지난 2012년의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아미노산 류신이 다른 단백질에 비해 노화관련 효소의 신호전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물성 식품을 적게 섭취하면 노화 효소의 활동이 억제됐으며, 과일과 채소에는 노화 억제제로 작용하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하지만 식물성 단밸질의 대표 식품이라 불릴 수 있는 콩을 섭취할때는 주의사항도 이써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먼저 콩은 조직이 단단하고 섬유질이 많아서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면 소화가 쉽지 않다. 또한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포닌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인체에 요오드가 많이 빠져나가게 돼서, 갑상선 문제로 이어지거나 특히 여성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초래되기 쉽다. 

남성의 경우 콩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인체에서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자 생산 호르몬 신호체계를 방해해 정자 생산 및 이동 능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다. 

때문에 이러한 콩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콩은 충분히 물에 불려서 물을 버린 후 가공 섭취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고, 하루 2번 이내의 적당 양을 섭취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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