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PD] MB정부가 추진했던 자전거 도로가 혈세만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자전거도로 곳곳에서 균혈이 일면서 부실공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관련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남 양산시 물금읍~원동면을 잇는 자전거도로가 태풍으로 수㎞에 이르는 구간에서 지반유실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완공된 서울∼춘천 구간 70.4㎞의 북한강 자전거도로가 콘크리트 노면이 일어나는 박리현상으로 누더기로 변했고, 의암호변 3㎞ 구간 역시 일부 구간이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내려앉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또 북한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강원 화천 북한강 12공구 대이지구는 준공된지 1년도 안 돼 말라죽은 나무들을 다시 식재했지만 또 다시 곳곳의 나무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다.

더욱이 홍천군이 지난해 17억원을 들여 홍천읍과 북방면을 잇는 고갯길 2㎞ 구간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경사가 급해 MTB 동호회원도 올라가기가 쉽지 않은데다 곳곳에 나무가 장애물처럼 가로막고 있어 무용지물이 되고 실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천군은 또 다시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자전거도로 공사를 벌이고 있어 무용지물인 자전거 도로에 또 다시 혈세를 투입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계획부터 검토, 설계에 이르기까지 당초 타당성 조사도 없이 추진하는 등 모든 과정이 부실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안전위협은 물론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자전거도로가 국민의 혈세만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안행부는 2019년까지 1545㎞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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