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pro]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활동하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하지만 연일 계속된 미세먼지로 풀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기는커녕 실내에서 여전히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혹은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집밖은 나가지 않는 방콕족, 한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신체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 등 이렇게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동증후군’이다. 

‘부동증후군’은 생체의 움직임이 감소하거나 움직임이 없는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신경계, 근육, 골격계는 물론, 심혈관계, 호흡기계, 위장관계, 비뇨기계 등 내장기관 등에 이르기까지 전신 기관의 기능 저하가 초래되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즉,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우리 몸의 기능들이 사용되지 않으니 퇴화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이런 부동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신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뼈의 질량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혈관계에는 과도한 심박수의 상승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폐활량 감소로 인해 폐렴 발생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그리고 위장관을 통한 음식의 통과 속도가 느려지고 식욕이 감소해 변비가 발생하게 된다. 

부동증후군으로 인해 병이 나타나게 되면 병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지 않던 근력의 회복을 위해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런데 손실된 근력은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부동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실시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지 않게 과도한 운동을 할 경우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러니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하며 운동을 할 때 항상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증후군을 예방하는 운동에는 스트레칭, 안정화운동, 강화운동, 유산소운동이 권장된다. 스트레칭은 제한된 근육 및 근막의 유연성 확보·정상관절가동범위 회복·염좌의 재발생 예방·안정성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무릎 꿇고 팔 뻗기나 엎드려서 상체 들어올리기 등이 있다.

안정화운동은 근력약화와 안정성 저하 회복·본격적인 운동 준비를 목적으로 한다. 무릎 구부려서 가슴으로 당기기,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등 척추 심부근 위주의 강화운동이 주를 이룬다.

강화운동은 등장성·등속성을 포함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엎드려서 다리 들어올리기, 계단 올라섰다 내려오기 등 척추와 하지를 중심으로 한 전신근력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활동량의 감소로 유산소능력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한 강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수중 걷기나 고정식 자전거타기, 활발하게 걷기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심혈관 지구력을 발달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한때는 기력이 약한 환자와 노인들에게서 많이 생겨났지만 요즘은 움직임이 없는 2~30대에도 부동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앞서 소개했듯 큰 준비를 하지 않아도 실내에서 충분히 부동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들을 할 수 있다. 그러니 힘들고 귀찮더라도 생활 속에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부동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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