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지난 4월 28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젝스키스가 기념음반인 ‘THE 20TH ANNIVERSARY’를 정식 발매했다. 지난해 재결합 이후 요즘 아이돌 못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젝스키스. 음원 차트에서도 타이틀 곡 외 수록곡들이 줄세우기를 하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젝스키스 페이스북)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음원 차트를 올킬하고 콘서트 전석을 매진 시키는 등 파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해체한 그룹이 재결합 하는 것 자체도 거의 드문 일인데 완벽한 재결합과 컴백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성공이 발판이 되어 국내 아이돌 그룹 최초의 20주년 기념 앨범을 내놓을 수 있었다.

20주년 기념 앨범은 젝스키스의 지난 추억과 현재가 담겨 있다. 신곡 '아프지마요'와 '슬픈노래' 지난해 말 16년만에 재결합해 처음 발표했던 신곡 '세단어'가 수록돼 있으며 '연정', '무모한 사랑', '너를 보내며' 등 젝스키스의 16년 전 히트곡의 리마스터 버전이 담겨 있다. 

현존 아이돌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젝스키스 20년을 돌아보자.

(출처/주간아이돌 방송캡쳐)

젝스키스는 1997년 쇼 뮤직탱크에서 ‘학원별곡’으로 데뷔했다. 그룹명은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의미다. 활동 초기에는 은지원-이재진-김재덕이 블랙키스, 강성훈-고지용-장수원은 화이트 키스로 팀 내 멤버 세 명씩 구분해 활동했지만 초창기 컨셉에서만 활동했다.

팬들은 젝스키스라는 풀네임보다는 ‘젝키’라는 이름을 애칭했으며 공식 풍선 색깔은 노란색, 팬클럽 이름은 옐로우 키스 ‘옐키’다. 90년대를 대표하는 1세대 레전드 아이돌로 활동 당시  H.O.T.와 함께 가요계 아이돌 돌풍의 쌍두마차였다.

(출처/젝스키스 페이스북)

젝스키스가 활동한 기간은 3년이다. 현 아이돌들이 보통 5년에서~7년 정도 활동을 하고 해체하는 기간을 보더라도 매우 짧은 시기동안 활동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커플' '기사도' '연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다수의 음악 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가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98년도에는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최정상급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젝스키스는 H.O.T에 비해 데뷔 초부터 고정 예능에 출연하고 멤버 전원이 라디오 DJ로도 활동하는 등 음악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친근감을 더욱 높였다.

(출처/젝스키스 페이스북)

그러나 3년동안 쉬지 않고 이어진 과도한 스케줄, 멤버의 음악 성향과는 맞지 않은 앨범 작업, 매니저와의 불화 등으로 해체를 결정했고 2000년에 해체를 발표 했다.

그러나 젝스키스를 향한 멤버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타고 있었다. MBC 무한도전- 토토가2(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젝스키스 편을 방송했고 이를 계기로 젝스키스는 이미 다른 일을 하고 있던 고지용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데뷔 16년 만에 하나로 뭉치게 된다. 

(출처/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10월 타블로와 YG 프로듀싱 팀 퓨쳐 바운스가 함께 완성한 곡 ‘세 단어’를 발표하며 그 시절 향수를 부르는 노랫말과 멤버들의 감성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리메이크 앨범 '2016 Re-ALBUM"을 발매하여 전성기 시절 젝스키스의 감성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지금 2017년 4월 젝스키스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젝스키스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앨범은 물론 전시회까지 개최하는 등 아이돌 그룹 20주년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출처/YG 제공)

앨범이 발매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인 젝스키스. 90년대를 함께 보낸 이들에게는 감성 돋는 추억을, 새로운 세대에겐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매력으로 선보이는 그들의 매력이 계속해서 반짝반짝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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