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극심한 취업난에 N포 세대가 되어버린 청년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에게 연애는 점점 더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연애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후배는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키도 크고 매력적인 이 후배를 두고 종종 사람들은 ‘눈이 너무 높아’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고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배의 거절은 ‘상대가 나를 떠나버릴 것 같다.’는 불안감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몇 번의 만남을 거절한 후배는 지나간 상대에 대한 후회를 늘어놓기도 했다.

위와 같은 사례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니, 주변의 이야기가 아닌 이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연애를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자존감’, 자기가 자신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의 문제다. 낮은 자존감으로 사랑을 놓치고 사랑을 놓친 후에는 자존감은 더 떨어진다. 그렇게 자신을 사랑의 부적격자로 만들고 이 악순환이 계속될수록 ‘자기 비하’는 더욱더 심해지게 된다. 

문제는 연애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사회는 끊임없이 비교를 통해 경쟁을 야기하고 열등감을 조성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어떤 문제를 마주하게 되지만 고민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SNS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이러한 고민을 나눌 사람을 점점 줄고, 오히려 행복해 보이는 타인의 삶에 오히려 자기 자신은 더 위축되고 초라해질 뿐이다. 결국 ‘문제는 나였구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자존감은 바닥으로 내려가고 만다.

이러한 사람들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심리학책을 읽곤 한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심리학책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은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을 당시에는 잠깐의 위안을 얻겠지만 결국은 다시 그 상태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자존감을 회복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더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 바로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윤홍균 교수의 책 <자존감 수업>이다. 윤 교수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을 다이어트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다이어트 책을 읽었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듯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의 책을 통해 이 방법론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연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회사에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자존감이 낮아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자존감 수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실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당신이 마음껏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