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끔찍한 협상이라며 재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10억 달러는 우리 돈 약 1조 1,300억 원으로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하는 금액에 해당한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SNS]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은 주한미군이 부담하기로 돼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협정도 재협상 하거나 종료할 것"이라고 밝혀 한미 FTA를 개정할 뜻도 시사했다. 한미 FTA에 대해 재협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료' 라는 표현까지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게 협정 종료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계속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같은 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