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의 첫 기착지인 뉴욕에 안착해 10일까지 엿새동안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해 김숙 주유엔대사, 손세주 주뉴욕총영사,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김기철 민주평통뉴욕협의회장, 윤석환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고 뉴욕 시내 숙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시간을 갖었다.

뉴욕과 뉴저지에는 우리 동포 약 3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전부터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방문 첫날 우리 동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간담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한반도 안보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수준을 현재의 포괄적 전략동맹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향후 4년간 대북 정책 등에서 손발을 맞추기 위한 신뢰쌓기의 장(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위협을 잠재우고 개성공단 잠정폐쇄 사태로 악화된 한반도 상황의 반전을 위해서는 한미간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두 정상이 인식의 공감대를 마련하는 것이 그 출발선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날 뉴욕 브리핑에서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와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한 핵의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우리가 펼쳐나갈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상협력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60년간 한미 동맹이 서로에게, 또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정, 번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동맹이 발전하는 비전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방미에 대한 정부내 코드명이 '새시대'(New Era)로 정해진 것도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시사하고 있다.

주철기 수석은 "이번 방미가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새시대를 여는 성공적인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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