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PD] 애플이 향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저가형 ‘아이폰’의 가격이 저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자 보도에서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투자전문은행 JP모건의 하드웨어 애널리스트 마크 모스코위츠(Mark Moskowitz), 아태 지역 애널리스트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을 비롯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팀을 이뤄 분석,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가격 피라미드’의 후발기사로, 그들은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의 가격이 350달러(한화 약 38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이 가격이 기존 제품과 경쟁 기기 대비 저렴한 가격이지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정도로 낮은 값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마크 모스코위츠는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의 사례를 꼽았다.

시장과 업계서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300달러(약 32만 9000원) 이하로 책정될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329달러(약 36만 원)로 등장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HD(199달러, 약 22만 원)’, 구글의 ‘넥서스7(199달러)’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태블릿 시장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등극했다.

이에 매체는 “애플은 i OS 기기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들에 비해 조금 더 프리미엄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스코위츠와 하리하란은 현재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35%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으면 그들이 곧바로 20%~25%가량을 점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처럼 90만 원 내외의 가격을 호가하거나 ‘버스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값싼 제품들로 양분화돼 있다.

물론, 이 둘의 사이에 포함되는 몸값을 지닌 제품들도 있지만 사양이나 가격측면에서 이도 저도 아닌 중간계층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기존에 없던 중간 계층을 만들어 냄으로써 시장에서의 자사 위치를 높이고, 이를 지켜간다고 분석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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