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최지민pro] 실수는 발명의 어머니! 끝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인해 발명품들이 개발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실수로 인해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들 중에도 실수로 인해 발명된 것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자동차 타이어, 구명보트, 튜브 등에 사용되는 고무이다. 더우면 녹아버리는 천연고무의 결점을 없애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던 찰스 굿이어는 고무에 황을 섞는 실험을 하다 실수로 고무 덩어리를 난로 위에 떨어뜨렸다. 이때 고무가 녹지 않고 약간 그슬린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굿이어는 새로운 고무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낸다.

바로 ‘가황법’으로 이 가황법은 고무에 황을 섞어 적당한 온도와 시간으로 가열하는 방법이다. 이는 고무 공업 발전의 기초가 되었고 녹지 않는 합성고무를 발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여성들이 쓰는 스타킹, 의류에 쓰이는 나일론도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다. 화학교수였던 월리스 캐러더스는 고분자에 대해 연구를 하던 중 실수로 합성물질 찌꺼기가 시험관에 붙은 채 굳게 됐다. 같이 일하는 연구원이 찌꺼기 제거를 위해 이 시험관에 열을 가했는데 합성물질에서 가느다랗고 질긴 실이 나오는 것을 본 캐러더스가 이를 연구한 끝에 나일론이 탄생됐다.

‘석탄과 공기와 물로 만든 섬유’,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질긴 기적의 실’로 불리는 나일론은 여성용 스타킹으로 인기를 끌었고 의복, 로프, 양말, 낙하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총, 대포, 폭탄 등에 널리 쓰이는 연기가 나지 않는 화약 ‘바리스타이트’이다. 광산이나 토목 건설에 많이 쓰이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보다 폭발력이 강하고 연기가 나지 않는 군사용 폭약을 만들고 싶어 했다. 

노벨은 이를 위한 실험을 하던 어느 날 실수로 손가락을 베게 된다. 그는 당시 액체 반창고로 쓰이던 콜로디온 용액을 바르고 실험을 계속했는데, 화약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에 콜로디온 용액이 묻으면서 모양이 변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됐다. 이에 힌트를 얻은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보다 3배 이상의 위력을 가진 폭파 젤라틴을 만들 수 있었고 이것이 지금의 군사용 폭약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가 현재 유용하게 쓰는 물건들이 알고 보면 실수로부터 탄생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하지만 그 물건을 발명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실수에서 발명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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