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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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거리는 짧은 뱅헤어, 짙은 눈썹, 큰 눈망울.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이 여배우는 60세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합니다. 이후 그녀는 구호활동에 매진하게 되며, 그녀의 영향력은 사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됩니다. 스크린 안과 밖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배우, 모든 이에게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받은 스타. 오드리 헵번입니다.

[출처/유니세프한국위원회, Copyright by the Audrey Hepburn Children's Fund 2008, Audrey Hepburn Official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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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떠올리면 흔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유명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보석상 티파니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며 우아하게 아침을 먹는 그 장면. 이외에도 오드리 헵번은 <로마의 휴일>, <샤레이드>등에 출연하며 수많은 여성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꾸밈없는 순진함과 톡톡 튀는 재능을 발휘하며 스타의 삶을 살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받은 사랑만큼 끊임없이 베푼 사람이었습니다. 오드리 헵벤을 알아보죠.

[출처/유니세프한국위원회, Copyright by the Audrey Hepburn Children's Fund 2008, Audrey Hepburn Official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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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이 6살이 되던 해 갑자기 집을 나간 아버지. 아버지가 집을 나선 이유는 ‘나치즘 활동’ 때문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초창기 나치 지지자였는데요. 어머니는 곧 빠져나왔지만 아버지는 아니었고, 그렇게 생긴 아버지의 부재는 오드리 헵번에게 큰 상처였습니다. 또 훗날 스타가 된 그녀에게 아버지의 나치 활동은 치명적 약점이었죠. 그래서 그녀는 스타가 된 후 인터뷰를 꺼리며 가족사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녀의 어린시절 꿈은 발레리나였습니다. 하지만 170cm라는 큰 키는 당시 발레로 성공하기에 너무 큰 키였고, 자신이 발레리나가 될 수 없다고 느낀 오드리 헵번은 다른 길을 찾아 나서죠. 모델, 여행사 사무원, 나이트클럽댄서, 뮤지컬배우 등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 단역배우를 하던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옵니다. 바로 연극 <지지>와 영화 <로마의 휴일>을 만나게 된 거죠. 이 영화들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그녀를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합니다

[출처/유니세프한국위원회, Copyright by the Audrey Hepburn Children's Fund 2008, Audrey Hepburn Official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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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번스타일’을 유행시키고 무엇을 하든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스타의 삶을 살던 오드리 헵번. 그런데 그녀를 한순간에 바꿔 놓은 사건이 생깁니다. 바로 자선음악 페스티벌의 참석이죠. 관계자들은 오케스트라 순회공연에서 그녀가 유니세프를 홍보해주도록 부탁했고 오드리 헵번은 이를 수락합니다. 그녀의 명성 덕에 관람객 수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됐는데, 그녀는 이 사건으로 명성의 긍정적 힘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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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헵번은 자발적으로 유니세프 참여 의사를 밝혔고 바로 친선대사로 임명됩니다. 스타들의 사회봉사가 흔치 않던 시절, 초창기 언론들은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오드리 헵번은 친선대사 임명이후 방글라데시, 수단, 케냐, 소말리아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합니다. 봉사에서 돌아오면 그녀는 그렇게 꺼려하던 인터뷰를 끊임없이 하며 봉사활동에 대해 알렸습니다. 이런 그녀의 모습에 언론들의 의심을 사라졌죠.

노년의 나이에 봉사활동을 강행해서였을까요? 그녀의 몸은 점점 약해졌고 결국 대장암에 걸리고 맙니다. 오드리 헵번은 배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봉사에 전념하다 결국 병세가 더욱 심해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석 달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향년 64세,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나죠.

[출처/유니세프한국위원회, Copyright by the Audrey Hepburn Children's Fund 2008, Audrey Hepburn Official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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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사랑받는 여배우이자, 사랑과 헌신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 정말로 그녀는 스크린보다 아프리카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시간은 그녀가 좋아했던 유명한 구절을 끝으로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에게 있는 두 손이 하나는 스스로를 돕는 손이며 다른 하나는 타인을 돕는 손이라는 것을.”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최지민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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