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아이돌 가수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노래와 춤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실제 국내 많은 아이돌 중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연기, 뮤지컬 등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큰 인지도를 쌓은 이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 인물로 아이돌 스타에서 뮤지컬 스타로 우뚝 선 ‘옥주현’을 들 수 있다.

[사진/핑클 '내남자친구에게' 앨범 쟈켓]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며 이제는 뮤지컬 대스타로 거듭난 옥주현이 최근 또 다른 뮤지컬 작품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옥주현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는데, 이날 프레스콜은 배우 옥주현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배우 박은태, 이상현, 김민수, 김나윤, 유리아, 김현진, 송영미 등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뮤지컬 '매디슨카운티의다리' 포스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옥주현은 한국의 첫 프란체스카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여자’보다는 ‘아내’로 지내다 그 마을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사진작가와 나흘동안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나누게 되는 내면연기를 펼친다. 언제나 그랬듯 옥주현은 섬세한 표정연기와 몸짓, 그리고 감동을 극대화 해줄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미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옥주현이 이렇게 촉망받는 뮤지컬 스타로 각인이 된 대표적인 작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그녀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던 데뷔작 ‘아이다’와 연기와 가창력이 절정에 달해 소름끼칠 정도였던 ‘레베카’를 꼽는다.

[사진/뮤지컬 '아이다' 홈페이지]

먼저 핑클 시절부터 옥주현은 “뮤지컬이 하고 싶다”고 공석에서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런 포부를 가졌던 옥주현은 2005년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아이다’의 주인공 아이다로 캐스팅 되어 무려 8개월간 무대에 섰다. 당시만 해도 톱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출연은 전무한 일이라, 화제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 선입견도 상당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옥주현은 보란 듯이 뮤지컬 배우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많은 후배들의 도전에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그 후 ‘시카고’,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뮤지컬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 되며 뮤지컬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여우신인상부터 여우주연상, 인기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진/ 포트럭주식회사 홈페이지]

그런 그녀의 소름끼치는 연기와 가창이 돋보였던 작품은 단연 뮤지컬 2013년 무대에 오른 ‘레베카’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레베카’에서 옥주현은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며 그야말로 관객의 전율을 이끌어 냈다. 특히 그녀의 물오른 연기와 가창력이 찬사를 받으며 원작 배우에 전혀 뒤지지 않는 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사진/옥주현 SNS]

연이은 뮤지컬 작품을 통해 이제는 배우로서 그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옥주현. 그런 그녀의 재능과 끼는 과거부터 남달랐다. 1997년 MBC 라디오 ‘최할리의 내일로 가는 밤’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HERO’를 부르는 것을 계기로 핑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것만 봐도 타고난 스타의 재능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그녀가 솔로로 나선 후 가수는 물론 라디오 DJ,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자신만의 인생이라는 무대를 꾸미고 있다. 언제나 열정 넘치는 옥주현이 앞으로는 어떠한 무대로 대중을 감동시킬까. 그녀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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