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갑갑한 도시생활, 삭막한 아파트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집의 베란다나 옥상에서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는 이른바 '가드닝(Gardening)'족이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안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식재료를 얻고자 채소를 기르는 사람들도 늘어났는데, 이들을 일컬어 '푸드닝(Food + Gardening)'족이라고 한다. 

이렇게 도시에서도 작은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의 수가 2016년 말 들어 160만 명을 넘어설 만큼 꼭 농촌에서만 농사가 가능한 것은 아닌 것이 됐다. 오랜 경험이 있는 도시 농부들뿐만 아니라 이제 막 봄을 맞아 처음으로 집에서 채소를 키우고 싶은 초보 도시농부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상추

출처/픽사베이

상추는 사계절 내내 잘 자라는 채소이다. 키우기도 쉬워 처음 채소를 직접 키워보는 사람들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상추씨를 사서 키워도 좋지만 대부분 상추 모종을 구입해 키운다.

상추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뿌리가 썩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을 써야한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놓아두면 더욱 잘 자란다. 다만 너무 뜨거운 햇빛은 금방 죽을 수 있으니 신경써주어야 한다.

상추 수확시에는 줄기의 밑부분 잎부터 차례대로 수확하면 된다. 또 수확 할 때 상추를 아예 다 뽑지 말고 어느 정도 남겨두고 수확하면 그 부분이 다시 자라 재수확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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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는 4~5월경에 모종을 구입해 키우거나 씨를 뿌려 재배할 수 있다.

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를 키울 때는 화분의 깊이가 깊고 넓은 것이 좋다. 물은 흙의 표면이 건조해질 때 쯤 한 번에 듬뿍 준다.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면 나무 막대로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토마토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햇빛이 충분히 잘 들게 해주고 곁눈 따기도 꼼꼼히 해주어야 한다. 햇빛이 부족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곁눈을 따주지 않으면 무성해진 가지와 잎에 영양분이 분산돼 열매가 작아진다고 한다.

세 번째는 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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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은 향신채소로 4~5월 중 씨앗을 뿌린다.

바질은 싹이 나기 전까지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잘 주어야 한다. 싹이 난 후에는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서 다소 건조하게 관리해준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월 1회 정도 비료를 준다.

잎이 엄지손톱크기만큼 자라면 따서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가지, 루꼴라, 샐러리 등 봄을 맞아 쉽게 키울 수 있는 텃밭채소들이 많이 있다. 키우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집에서 채소 키우기. 내가 원하는 채소들을 골라 멀리 가지 말고 바로 내 집에서 키워보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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