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시선뉴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든다는 겁니다. 물론 100%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적어도 지나친 억압에 의한 취재나 외압으로 인해 콘텐츠가 반려되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원의 장점과 특기를 살린 ‘무엇’을 만들어내기 위해 항상 고민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선뉴스의 자랑스러운 콘텐츠 중에서 발견한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3월 인턴을 거쳐 프리랜서로 함께 일했던 이승재 기자가 정식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약 1년 동안 그의 특징과 장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식으로 함께 일하게 된 만큼 그의 장점이 살아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게 됐고, 그 결과 [문학이야기]라는 콘텐츠가 생겼습니다.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입니다. 

그가 작성한 문학이야기에서 소개 된 책은 제가 그동안 읽어본 책도, 그렇지 않은 책도 있습니다. 그러다 읽어보지 못 한, 제목부터 굉장히 독특한 한 책에 이끌려 직접 책을 읽게 됐죠.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작가 하야마 아마리의 자서전입니다. 파견사원으로 살던 아마리는 혼자 스물아홉살의 생일을 보내다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주저앉으며 자살을 결심하죠. 하지만 자살조차 할 용기가 없는 그는 스스로 슬퍼하다 우연히 TV 속에서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모습을 보게 되고 스물아홉살의 마지막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 본 뒤 죽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책은 그 1년의 과정 속에서 겪고 느낀 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1년 뒤 라스베이거스를 가기 위해 계획을 짠 아마리는 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게 되고, 더불어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인도에서 일본에 왔지만, 인도에서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현재 때문에 ‘진짜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계획을 미루고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바로 저 말을 하게 되죠. 

그날은 인도 친구가 아마리를 포함한 친구들을 위해 마지막 만찬을 준비한 날이었고,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라는 말을 하며 진짜 요리사가 되기 위한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거죠. 

흔히 우리는 우리의 꿈을 가로 막는 것은 시련이라고 합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현장에서 필요 없음에도 요구되는 다양한 스펙들. 좋은 스펙에도 꿈을 이룰 수 없는 것은 외모 때문. 이런 여러 가지 시련의 이유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막상 취업을 한 뒤에도 생각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존에 비해 ‘안정’을 찾았지만 진짜 마음속에 꿈꾸고 있던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마리의 친구도 마찬가지였던 겁니다. 인도에서보다 많은 보수를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정이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아 더 큰 도전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적극적인 노력의 차원에서 보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을 한 후보다는 취업을 하기 전에 더 많은 힘을 쏟아 붓습니다. 안정된 삶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꿈틀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어도 안정보다는 시련이 추진력의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안정되어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도, 현재의 상황을 지나치게 낙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불안정함이 당신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그런 날~ 당신의 시련을 응원하는 날!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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