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이연선 pro] 창고형 마트나, 대형마트를 방문한 이들이라면 냉동 코너를 가득 채운 다양한 즉석 식품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피자, 만두, 치킨에서부터 국, 찌개까지 기술의 발달로 식품조차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시대. 즉석 식품, 가공 식품 등의 발달로 인한 과도한 나트륨 섭취, 영양 불균형은 풍족한 현대 사회의 또 다른 저주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영양 성분은 나이,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성인의 경우 수분 61%, 단백질 17%, 지방 16%, 탄수화물 0.5%, 무기질 5.5%이다. 최근 변화한 식습관 때문에 무기질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몸의 5.5%를 차지하는 무기질, 비율은 비록 적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라 하는데, 무기질은 무엇일까?

보통 미네랄이라고 하는 무기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는 54종 가운데 탄소, 질소, 수소, 산소를 제외한 나머지 50종을 무기질이라고 한다. 무기질은 신체의 골격과 구조를 이루는 구성요소로 우리 몸의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미량의 영양소지만 적정량을 섭취하지 않으면 신체의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물론 어떤 생명체도 무기질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한다.

무기질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신체에서 필요한 양이 100㎎ 이상이면 다량 무기질, 100㎎ 미만이면 미량 무기질로 분류한다. 다량 무기질에는 칼슘(Ca), 인(P), 나트륨(Na), 칼륨(K), 마그네슘(Mg), 황(S), 염소(Cl) 등이 있으며 미량 무기질에는 철(Fe), 아연(Zn), 요오드(I), 셀레늄(Se), 구리(Cu), 망간(Mn), 불소(F), 크롬(Cr), 몰리브덴(Mo), 코발트(Co), 붕소(B), 니켈(Ni), 바나디움(V), 실리콘(Si) 등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 속에서 무기질은 어떤 역할을 할까?

첫 번째, 산과 염기의 균형 조절을 한다. 체내에서 혈액이나 소변, 소화기관 등 체내에서 적절한 pH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두 번째, 신체 각종 부위와 호르몬, 효소의 구성 성분이 된다. 칼슘, 인, 불소 등은 뼈와 치아와 같은 단단한 조직 발달에 영향을 주고, 철은 헤모글로빈에, 염소는 위에서 분비되는 염산에, 아연은 인슐린 합성의 관여한다.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은 요오드가 주성분이기도 하다.

세 번째, 물의 균형을 조절한다. 우리 몸에서 물이 이동하기 위해선 세포막을 통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 이런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는데에 무기질의 농도가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무기질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탈수 증상이나 체액 축적 등이 일어난다.

네 번째, 주요 에너지원들이 분해되고 반응을 활성화 시키는데 촉매 역할을 한다. 포도당으로부터 글리코겐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부터 지질을, 아미노산부터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에도 필수요소로 작용한다.

이렇게 체내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무기질, 섭취를 위해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다량 무기질
▶ 칼슘 (Ca) : 우유, 요구르트, 치즈, 연어, 멸치, 뱅어포, 굴, 두부, 아몬드, 양배추, 브로콜리, 깻잎 등
▶ 인 (P) : 소, 돼지, 닭고기, 우유, 계란노른자, 생선, 생선알, 호박씨, 해바라기씨, 멸치, 마른 오징어 등
▶ 마그네슘 (Mg) : 견과류, 대두, 양배추, 아보카도, 감귤류, 시금치 등
▶ 나트륨 (Na) : 간장, 된장, 김치, 베이킹파우더, 화학조미료(MSG) 등
▶ 포타슘 (K): 해조류 말린 것(김, 미역, 다시마), 커피, 송이버섯, 탈지분유, 땅콩, 아몬드 등

미량 무기질
▶ 철분 (Fe) : 소, 돼지고기, 생선, 계란, 동물의 간, 콩, 팥, 굴, 전복, 건포도, 깨, 김, 미역, 쑥갓, 미나리, 살구 등
▶ 구리 (Cu) : 동물의 내장육, 굴, 계란, 해바라기씨 등
▶ 아연 (Zn) : 굴, 간, 육류, 달걀, 콩류 등
▶ 요오드 (I) : 미역, 김,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 불소 (F) : 녹차, 고등어, 정어리, 연어, 불소화 식수

체내의 여러 가지 생리적 활동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무기질. 일반 성인에게 필요한 양은 미량이지만 부족하면 각종 결핍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으니 무기질 보충에 좋은 건강한 밥상을 잘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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