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달 31일 개막한 2017서울모터쇼가 3일 만에 관람객 23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다가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2017서울모터쇼는 한 번의 주말이 더 남아있어 더욱 뜨거운 반응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조만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 ‘스팅어’와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을 필두로 다양한 신차가 국내 첫 선을 보여 많은 화제를 몰고 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그런 가운데 직접 찾아가본 2017서울모터쇼에서는 따끈따끈한 신차뿐만 아니라 여러 볼거리가 가족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었다. 특히 자동차 문화와 안전,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라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2017모터쇼에서 신차 못지않게 따끈따끈한 반응을 보였던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의 몇몇 부스를 소개한다.

쌍용자동차 'G4렉스턴'

1. <자동차디자인 페스티벌>

먼저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이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한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현재 세계적인 자동차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지금은 현업에서 자동차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는 디자이너들이 학생 신분이었을 때 출품했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자동차 디자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부스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현업을 이어가거나 전문적인 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과 이제 막 꿈을 그리기 시작한 꿈나무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그 곳에서는 전문적인 디자인 스킬에 대한 공유는 물론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지 자동차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하는 원론적인 질문들도 오가는 등 국내 자동차 디자인의 밝은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기분 좋은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 <자동차 역사코너>

2017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포토존으로 사랑 받는 공간이 있다. 바로 ‘자동차 역사 코너’로 명명되는 이곳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첫 테이프를 끊은 모델인 ‘시발’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고, 국내 자동차 연표가 보기 좋게 도안으로 표현되어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자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외 각종 전시물과 사진 기획물이 마련되어 있어 2017서울모터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3. <자동차 안전체험코너>

2017서울모터쇼를 취재차 방문했을 때,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아 발길이 향하던 곳이 있다. 바로 자동차 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로 한국도로교통공사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안전벨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진행되고 있는 체험 코스였다. 안전벨트 코스는 총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전 좌석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부분으로 실제 차량으로 제작된 시험 장치에 관람객이 직접 탑승해 제동을 느껴보며 안전벨트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차량 전복 시 안전벨트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체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이 곳에서는 관람객이 실제 차량 전복과 유사한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다. 관람객이 장치에 올라 차량에 탑승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행사 진행자의 통제 하에 차량이 통째로 한 바퀴 뒤집어 지는데, 그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따금 비명 소리와 괴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렇게 몸소 안전벨트의 역할을 체험한 관람객들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 안전벨트에 대한 의식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되는 부분이었다.

이상 2017서울모터쇼의 이색 체험현장과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특별한 부스를 살펴보았다. 각 자동차 제조사의 신차가 저마다 최신의 기술과 화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이끄는 가운데, 특별하게 마련된 몇몇 부스에서는 그간 모터쇼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이 국내 모터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으로 서울모터쇼가 세계적인 모터쇼로 거듭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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