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머그샷 찍고 서울 구치소 입소...머리핀-머리끈 구매 가능

[시선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머그샷을 찍고 입소 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3시 5분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청와대의 경호지원도 중단된 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 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서울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를 고정하는 데 사용된 금속 재질 머리핀을 제거하고, 화장을 지우는 등 입소 준비를 하느라 한 시간 반가량 뒤에 청사를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구치소에 새롭게 입소하게 된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고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 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이름표를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었다.

한편 영치금으로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머리핀, 머리끈을 구매할 수 있고 화장품은 로션, 스킨, 선크림, 영양 크림 정도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 전 대통령이 추후 언론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