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지영입니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꼬르륵’ 소리가 나죠. 그래서 ‘배가 고픈 것으로 끼니때를 짐작 한다’해서 비유적으로 ‘배꼽시계가 울린다’라고 말하는데요, 그런데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배에서 수시로 ‘꼬르륵’거리며 배꼽시계가 울리는 사람들이라면 오늘 건강프라임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이렇게 배에서 ‘꼬르륵’거리는 증상인 장음항진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음항진증은 엄밀히 말해 병이 아니고 증상입니다. 장 속에서 물, 수분, 공기, 가스 등이 장 속을 통과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소리가 나는 증상이죠. 이렇게 장에서 소리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보통 수분이 많아서 설사하는 것 때문에 나는 것, 기름기를 많이 먹어서 나는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음항진증의 증상은 꼭 배 속의 소리만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부가 팽만이 되면서 가스로 인해 나는 것도 있는데요, 이 가스가 대장에서 생기면 방귀로 나가게 됩니다. 또 만약 변비가 있다면 이 가스가 역류 되어 트림으로 나오게 되죠. 즉, 장에서 이상발효가 되어 생긴 가스를 어떻게 처리하냐에 따라 밑으로 나가면 방귀, 위로 올라가면 트림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때 가스가 나오지 않고 복부팽만이 일어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 ‘꼬르륵’과 같은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음항진증은 선천적인 걸까요, 후천적인 걸까요?

◀의사 INT▶
우리들 한의원 대표원장 / 김수범 
A. 장음항진증은 선천적인면이면서 후천적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장 기능이 약하거나 습이 많거나 몸이 찬 경우에 또 많이 오고요. 또 체질적으로 보면 몸이 찬 소음인, 그리고 장이 약한 태음인들한테 많이 올 수가 있다고 봅니다. 또 후천적으로 본다면 평소에 물을 많이 먹는다든가 기름기를 많이 먹는다든가 가공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먹고, 또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그런 경우에 또 올 수가 있다고 봅니다.

◀MC MENT▶
장음항진증은 하나의 증상인데요, 이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한의학에 따르면 비허증, 소장허한증, 대장한증등이 있죠. 비허증은 식욕이 부진해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변비나 설사 등의 대변 이상을 보이는 소화기 증상입니다. 또 소장허한증은 소장이 본래 허하거나 찬 음식을 먹어 아랫배 부분에 통증이 생겼다 멎는 증상이고요, 대장한증은 배가 몹시 아프면서 끓고 소화되지 않은 대변을 보거나 변비가 있으며 배가 몹시 찬 증상을 뜻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으로 인해 충분하게 이 증상, 바로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운동에 이상이 생기면서 복통·복부팽만감·변비·설사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크론병은 위장, 소장, 대장 쪽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각 장에 가스가 차거나 순환이 되지 않아 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죠. 또 갑산성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몸의 전반적 대사 기능이 떨어지며 이와 함께 장운동이 느려지게 되죠.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서 장음항진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장음항진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먼저 몸이 차면서 위장기능이 약해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생강차와 계피차를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또 체중이 나가고 몸에 습이 많아, 장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율무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이 많으면서 설사를 하며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홍시나 감을 먹는 것이 좋죠. 이 외에 장음항진증의 예방과 유의해야 하는 생활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의사 INT▶
우리들 한의원 대표원장 / 김수범 
A: 장음항진증인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물이 좋다고 해서 물을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 수분이 많아서 소리가 날 수 있고요, 또 이제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이것도 안 좋습니다. 그리고 가공식이라든가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것도 장에서 이상발효가 일어날 수가 있고요, 몸이 찬 사람들, 장이 찬 사람들은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셔야 하고,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이 많은 분들은 마음을 좀 안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MC MENT▶
장에서 소리가 난다고 무조건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뱃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데요, 다만 장음항진증이 계속된다면 다른 병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니 몸의 상태에 늘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위장기능이라든가 소화기계통의 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병이 없는지 점검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장음항진증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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