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을 품고 있는 전남 구례는 매년 3월이 되면 산수유 축제로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 인근 고장 지역주민은 물론 멀리 서울에서도 미리 봄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 구례의 산수유 마을로 모여든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번 구례 산수유 축제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으로 취소될 뻔 했으나 다행히도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산수유 꽃의 봄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매년 산수유 꽃이 필 무렵에는 지리산 자락에서 고로쇠약수 또한 한창이라 축제장은 물론 구례 곳곳에서 초록색 페트병 가득 담긴 고로쇠 수액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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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에 위치한 계척마을에 가면 중국 산동성에서 시집온 여인이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었다는 산수유 시목(始木)을 볼 수 있다. 수령 1000년이 넘는 고목으로,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할머니 나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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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이뤄지는 상위마을에는 마을 전체에 3만여 그루의 산수유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다. 마을 위편에 자리한 정자에 오르면 지리산 자락 품에 안긴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집들, 밭고랑, 돌담 등 그 틈 사이로 노랗게 핀 산수유 꽃이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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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마을은 열매가 맺는 11월에도 큰 축제를 연다. 봄에 보는 산수유 꽃과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빨간 산수유 열매, 가을이 오기 전까지 산수유 꽃이 전해주는 봄을 마음껏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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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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