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정선 pro] 전세계 어디를 가도 이것만 있으면 안심입니다. 바로 ‘픽토그램’인데요. 픽토그램(pictogram)이란 <사물, 시설, 행태, 개념 등을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를 뜻합니다. 

그림(picture)을 뜻하는 ‘picto’와 전보를 뜻하는 ‘telegram’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는데요. 국제적인 행사 등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문자이자, 그래픽 심벌(symbol)을 의미 합니다.

픽토그램은 내용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해 사전에 교육을 받지 않고도 모든 사람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단순하고 의미가 명료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어디서든 화장실을 찾거나, 안내데스크 찾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픽토그램’ 때문입니다.

픽토그램은 그림문자와 함께 색상으로 긴급·안전·주의 등의 안내를 표시합니다. 

검정은 일반 사항 및 공공시설물 안내를, 빨간색 원 안의 사선 모양은 금지, 파랑은 지시, 노랑은 주의 및 경고, 초록은 안전·피난·위생·구호, 빨강은 소방·긴급·고도 위험 등을 나타냅니다. 

픽토그램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미국으로 1920년대부터 교통표지 매뉴얼을 사용했습니다. 영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픽토그램을 처음 사용하였고,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그림표지 개발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제작한 픽토그램을 모방하거나 각종 기관·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오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픽토그램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01년 지하철·화장실 등 30종, 2002년 버스·소화기 등 70종 등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이제 어디를 가도 픽토그램만 있으면 안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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