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인 가수들. 이들이 자주 겪는 질병이 있죠. 바로 성대결절인데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취약한 성대결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성대는 우리가 소리를 내거나 숨을 쉴 때 적절하게 움직여서 발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근육 조직입니다. 여기서 성대 결절을 쉽게 설명하면 성대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철봉을 많이 하면 그 손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듯, 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그 외 여러 가지 원인으로 성대에 상처가 나고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성대결절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성대결절이 올 경우, 주로 목소리 변성과 음이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되죠. 그렇다면 평소 대화를 나눌 때 음이탈이 잦은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을 성대 결절이라고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일까요?

◀의사 INT▶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 주영훈 교수
- 일반인들이 일반적인 대화를 하면 목이 가라앉고 얘기를 조금 많이 하면 이렇게 음이탈이 나고, 그런 경우에는 성대 결절, 물론 성대결절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성대에 염증, 후두염일 가능성이 더 많구요. 그런 경우는 이제 후두를 한 번 관찰을 하는 게 직접 관찰을 해서 아주 간단하게 그냥 후두 내시경은 진짜 말 그대로 5초도 안 걸리게 넣었다 빼면 바로 성대가 관찰되기 때문에 거기서 결절이 있는지, 없는지, 후두염이 있는지 없는지, 관찰이 되기 때문에 그거는 반복해서 일상적인 대화에 음이탈이 있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MC MENT▶
성대 결절을 야기하는 원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첫 번째 원인. ‘목소리의 오남용 및 과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원인이죠. 성대는 바람이 불면 팔랑거릴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고 아주 미세한 점막입니다. 때문에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게 되면 이 점막에 강한 충격이 가서 상처가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두 번째 원인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입니다. 위에는 식도와 경계를 지어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요. 이 괄약근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지 못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지게 되면서 위산이 더 쉽게 역류될 수 있죠.

세 번째 원인은 ‘야식 섭취’에 있습니다. 보통 음식물은 섭취 후 3시간이 지나야 소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기 전에 눕게 되면 위산과 음식물이 후두까지 역류하게 되면서 성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야식을 먹게 되면 성대 결절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식’이나 ‘폭식’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을 야기하는데 이 또한 성대 결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으로 인해서 복압이 올라가게 되면, 위 속에 있는 음식물이 더 쉽게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술이나 담배, 그 중에서도 담배는 성대를 상처 내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의 치료. 일반적으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경우 수술이 어렵지는 않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하는 부담이 있고, 수술 후 목소리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고 되도록 자제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도 말을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어렵고, 재발이 쉽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보존적 치료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기 성대 결절의 경우라면,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라지게 되는데요. 이때 음성치료를 통해서 잘못된 발성 혹은 호흡 방법을 같이 교정해주면 대부분이 호전됩니다. 이외에도 위산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성대결절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이 하나 있습니다. 가수들의 경우 성대결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특히 최근 방송에서 한 가수가 자신이 득음을 하기 위해서 성대를 찢고 휴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행동, 오히려 성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요?

◀의사 INT▶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 주영훈 교수
- 가수 분들이나 판소리하시는 분들이 모든 사람들이 성대 결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굉장히 많은 가수의 분들이 성대 결절이 있어요. 그거는 이제 노래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자기가 갖고 가야되는 짐이라고도 생각되는데 판소리하는 분들은 폭포수에서 목소리 이렇게 뚫고 나가는 득음을 한다 그럴 때 그 때마다 성대가 두꺼워지고 결절이 생기고 혈관이 터지면서 폴립이 생기고, 그런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서 그 분들은 아예 성대가 두꺼워져 있는 거예요. 그걸로 자기 목소리가 정형화되고 트레이드 마크가 되는 거고 그게 탁성이 될 수 있고 아니면 뭐 아주 뭐 꾀꼬리 같은 소리가 될 수도 있고 고음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지금 익히 알고 있는 아주 탁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가수들, 그런 분들은 대체로 다 성대결절이 있어요. 근데 그게 오히려 성대 결절을 수술해서 제거를 하면 목소리가 변해요. 변하면 그 사람 나름의 그런 목소리의 특징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굳이 치료를 할 필요가 없죠.

◀MC MENT▶
성대는 사람에 따라 구조적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합니다. 즉 누구는 성대가 약하고, 누구는 강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죠. 따라서 어떻게 관리를 하는가가 성대 건강을 지키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성대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떨릴 때 훨씬 부드럽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잘 파악해서, 무리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도 성대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습니다. 야식먹지 않기, 과식이나 폭식하지 않기, 카페인인 섭취 줄이고 흡연하지 않기. 모두 건강한 성대를 만들기 위한 길입니다. 건강 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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