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노인들이 범죄 대상으로 노출되고 있다. 

21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자고 유혹해 돈만 가로채고 달아난 A씨(38·여)를 사기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도로에서 혼자 사는 B씨(62)에게 성매매를 권유했다. 

이를 수락한 B씨는 A씨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갔고 A씨에게 15만원의 현금을 주었다. 그러자 A씨는 “담배 좀 사 오겠다”고 나가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B씨는 이에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하여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18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미 A씨는 이번 사건과 같이 주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성매매를 미끼로 접근하여 돈만 받고 도주를 하거나 지갑 등을 훔쳐 부산과 대구지역의 경찰서에서 수배되어 있었다.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지난 1월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시장에서 C씨는 노인 D씨에게 다가가 "아버지 친구시죠? 아버지가 커피숍에서 기다리신다"고 속여 인근 건물로 유인, 계단을 오르면서 주머니 속의 지갑을 훔쳤다. 

C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12월에서 올해 2월 사이 총 5회에 걸쳐 80∼90대 노인들을 상대로 지갑과 함께 현금 17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노인은 판단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르기 쉽고 여차하면 도망을 가는데도 용이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런 사기나 절도에 취약하고 보이스 피싱 등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하여 노인들은 이런 범죄에 당하지 않기 위해 몇 가지 숙지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모르는 사람의 말은 가급적 믿지 않는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과잉 친절을 베풀면서 다가오는 것은 어떤 목적 이 있는 것이므로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모르는 사람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더라도 사실 확인을 한 번 더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둘째 현금을 너무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면서 부주의하게 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범죄의 타겟이 될 경우가 많다. 가급적 현금은 필요한 만큼만 적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올바르다.

셋째 모르는 사람의 신체 접촉을 경계하라.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축을 하겠다며 접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지갑을 노리고 접촉을 하는 경우일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신체적으로나 지능적으로나 젊었을 때만은 못하다. 때문에 이를 인정하여 그에 맞는 범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 고령화 시대. 앞으로 노인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노인 대상 범죄 역시 극성을 부릴 것이다. 부디 노인이기 때문에 범죄에 당하는 일이 많아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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