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이정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한 때 큰 인기를 모았던 tvN 예능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은 같은 문제 상황에서 다르게 대처하는 남녀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재연을 연기한 정형돈과 정가은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특이한 성우의 목소리와 말투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욱 배가 시켰습니다. 

이처럼 남녀는 같은 상황,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많이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연인사이가 되었을 때 다투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연인 사이에서 우리가 만나는 흔한 싸움의 원인 바로 ‘연락 문제’죠. 이 연락 문제에 대한 표현을 이 대사가 정리해줍니다.

“ ‘전화 할게’ 누군가는 그 말을 곧 전화기를 들어 통화를 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했고 누군가는 그 말을 지금 일단 대화를 그만하고 싶다는 인사말로 사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서 사람들은 헤어진다.”

드라마 풍선껌 대사 중 하나입니다.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끊은 연락이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 때, 특히 싸운 후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이 배가 됩니다. 차라리 하루가 지나기 전 연락이 다시 온다면 그나마 다행이건만 연락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상대방에 대한 믿음도 약해져 가죠.

늘 같은 이유로 싸우는 커플들. ‘연락을 자주 안 해서’ ‘데이트를 자주 못해서’ ‘연인인 나보다 친구가 먼저라서’ ‘늦게까지 이어지는 음주’ ‘도대체 셀 수 없는 이성 친구들’ 등 부딪히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반복될 때 상대방에 대한 신뢰에서 관계에 대한 믿음까지 흔들리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얘기하는 모든 연애서와 조언들. 사실 현실에서 이런 교과서적인 방법들이 잘 통하지 않죠. 갈등이 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어느 샌가 싸움이 되어버리거나, 또는 이야기를 꺼낼 타이밍조차 만들어지지 않는다거나, 결국 힘들게 이야기해도 제자리로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연애에 무슨 답이 있을까요. 다만 얘기해드리고 싶은 점은... 우리는 그저 같은 한국말을 쓰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 만약 외국인과 만나고 있다면 서로 다른 언어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설명을 덧붙이고, 더 많은 시선과 몸짓, 감정 등을 표현하며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내 연인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세요. 더 많이 설명하고, 표현해주고 그리고 가끔은 눈 딱 감고 넘어가기도 하고... 유명한 관계 지침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도 ‘남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니까요. 

당신의 연애에서 저의 이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늘 뜻대로 되지 않는 관계에서 나의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 단호한 결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노력해주세요. 관계에서 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은 상대방도 책임이 있다는 점. 그리고 관계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사랑한다면, 그 사람과 관계를 소중히 생각 한다면 함께 노력해주세요.

상대방이 이별을 말하기 전, 분명 신호를 보낼 터 그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서로의 다른 언어를 내 방식대로 해석하지 말아주세요. 이별 때문에 아파하는 이들이 더 적어지고 함께 노력하는 연인들이 많아지길 기도해봅니다.

오늘은 그런 날~ 소중한 관계에서 나는 무슨 노력을 했는지 생각에 잠겨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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